일본의 추가 양적완화로 엔저(엔화 가치 약세)가 심화되면서 내년 중에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20엔대에 달할 것이라는 국제금융계의 환율 전망 조정이 잇따르고 있다.

6일 정부와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JP모건은 지난달 31일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가 발표되자 미국과의 금리 격차 확대로 엔저가 심화될 것으로 보고 약 1년 뒤인 내년 3분기의 엔·달러 환율 전망치를 종전 달러당 110엔에서 120엔으로 올렸다.

크레디트스위스도 내년 3분기 전망치를 종전 114엔에서 120엔으로, 캐나다의 내셔널 뱅크 파이낸셜은 내년 4분기 전망치를 종전 112엔에서 120엔으로 각각 올렸다. 웰스파고는 내년 4분기 전망치를 종전 110엔에서 119엔으로 조정했다.

엔화는 5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14.85엔에 거래돼 7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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