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유리 기자 ] KT가 올해 3분기 무선 사업 호조에 힘입어 지난 분기 대비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KT는 31일 올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9% 늘어난 5조955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9% 증가한 3351억 원을 기록했다.

사업별로 보면 무선 분야는 LTE(롱텀에볼루션) 가입자의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분기보다 6.3% 늘어난 1조9127억 원을 달성했다. 3분기 말 LTE 가입자는 1025만 명을 기록, 전체 가입자 비중에서 59.6%를 차지했다.

유선 분야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감소한 1조3714억 원을 기록했다. 유선 전화 가입자와 통화량이 줄어들면서 매출액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미디어·콘텐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8% 성장한 3961억 원을 달성했다. 3분기 KT IPTV 가입자는 27만 명 순증을 기록했다.

금융·렌탈 분야는 BC카드의 안정적 매출과 KT렌탈의 성장세로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1조 729억 원을 달성했다. 반면 기타 서비스 매출은 IT(정보통신)솔루션과 부동산 매출이 하락하면서 전년 동기보다 12.4% 감소한 3775억 원을 기록했다.

김인회 KT CFO 전무는 "강력한 기업개선 작업을 통해 3분기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 회복해 나가고 있다" 며 "특히 핵심사업인 무선에서 가입자 순증과 ARPU(가입자 1인당 평균 매출)에서 회복세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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