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중국 난징에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2016년부터 10만대 규모의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해 빠르게 커지고 있는 중국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LG화학은 30일 권영수 전지사업본부장(사장)과 먀오루이린 난징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배터리 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LG화학은 지난 8월 중국 투자회사 두 곳과 합작법인 난징LG화학에너지전지유한공사를 설립했다.

난징공장은 배터리의 기본 단위인 셀과 완제품인 모듈, 여러 개의 모듈을 묶은 팩에 이르기까지 자동차배터리 일관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고 LG화학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창안자동차 등 토종 업체는 물론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연간 20만~30만대 규모의 물량을 이미 확보해둔 상태”라고 설명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