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훈 기자 ] 현대자동차가 신차 아슬란에 디젤 모델을 추가하고 해외 수출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슬란 디젤 추가, 해외 수출도 검토" 현대차 김충호 사장
김충호 현대차 사장(사진)은 3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아슬란 출시 행사에서 "시장 반응에 따라 디젤 엔진을 추가하거나 해외 수출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수출 시장은 중국이 가장 관심이 가고, 미국과 중동 지역도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며 "디젤 모델은 빠른 시일 내에 선보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공식 출시된 아슬란은 그랜저와 제네시스 중간급의 전륜구동 대형세단이다. 판매 모델은 가솔린 3.0 및 3.3 두 종류다. 가격은 3990만 원(G300)부터 4190만~4590만 원(G330) 사이다. 현대차는 올 연말까지 6000대를 팔고 내년에는 2만2000대를 팔 계획이다. 전날까지 2500대의 선주문을 받았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김 사장은 "아슬란을 미리 시승한 결과 최대 장점은 승차감과 정숙성" 이라면서 "에쿠스, 제네시스와 함께 국내 고급세단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자동차 시장은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산업 수요 증가 예상되고 환율에 어려움 겪고 있다" 면서도 "지역별 맞춤형 전략 등으로 글로벌 490만대 판매목표 달성이 가능하고 국내는 작년보다 4만대 이상 늘어난 68만대 수준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와 아슬란의 차이에 대해 곽진 현대차 부사장(국내영업본부장)은 "전륜구동 아슬란은 후륜구동 제네시스와 구동 방식이 달라 상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 며 "후륜 고급차에 거부감을 느끼는 고객에게 승차감과 정숙성이 뛰어난 아슬란은 매력적인 상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