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가 택시기사 수입 30%이상 늘려줄 것"
“우버택시는 (기사들의) 월 수익을 30%가량 늘릴 수 있습니다.”

앨런 펜 우버 아시아총괄 대표(사진)는 인터뷰에서 최근 선보인 ‘우버택시’ 서비스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우버택시는 렌터카와 자가용을 이용해 유사 콜택시 서비스를 하던 기존의 ‘우버블랙’이나 ‘우버엑스’와 달리 택시 기사들과 협업하는 서비스 모델이다.

펜 대표는 “우버택시를 이용하는 시카고 택시 기사들은 수익이 30%가량 늘었다”며 “손님이 없을 때 우버택시를 이용하면 공차율을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교통 네트워크 서비스를 금지하려는 국회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택시 기사의 새로운 일자리 기회를 차단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펜 대표는 “샌프란시스코의 우버엑스 기사들은 연평균 7만4000달러를 번다”며 “이 지역 택시 기사의 연평균 수입이 4만달러 정도인 것에 비해 부가가치가 높은 일자리”라고 강조했다.

자가용을 이용한 우버엑스 서비스가 위험하다는 데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경찰서로부터 신원조회서를 받아와야 우버엑스 기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펜 대표는 또 “서울시가 우버를 불법으로 몰아붙이고 있지만 우버와 비슷한 벤처기업인 ‘티클’에는 오히려 돈을 주며 지원하고 있다”며 “우버는 금지하면서 티클을 지원하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지원 중인 티클은 법적으로 허용되는 출퇴근 외에 여행, 고향 방문 등 다른 목적으로도 유상서비스를 알선하고 있다.

박병종 기자 dda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