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열 울주군수 "기업 유치·일자리 창출로 인구 30만 자족도시 만들것"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울주군을 인구 30만명의 명품 자족도시로 만들겠습니다.”

3선의 신장열 울주군수(사진)는 2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후세대까지 풍요롭게 잘살 수 있는 지방자치 경쟁력을 임기 내에 다져놓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 들어 30여개 기업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들 기업은 2016년까지 총 2500여억원을 투자키로 해 2000여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이 같은 성과는 군이 지난해 9월 울산지역 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투자금액의 10% 범위 안에서 최대 20억원까지 지원하는 투자유치 보조금제도를 제정, 올해부터 시행한 것이 주효했다.

신 군수는 “기업은 신규 투자에 대한 부담을 덜고 군은 고용과 세수 등 1석 3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2년부터 대학과 연구기관의 전문가를 기업현장에 파견해 기술애로사항을 지원하는 ‘기술닥터사업’도 지금까지 100여개 기업에 적용해 매출 1154억원, 수출 297억원 등의 성과로 이어졌다. 울주군은 9월 말 현재 인구가 21만2534명으로 전국 군 단위 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고 재정자립도도 제일 높다. 면적 또한 서울의 1.2배에 달한다. 그만큼 개발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이 그 어느 도시보다 높다.

하지만 신 군수는 “저출산 고령화 추세로 절대 마음을 놓을 수 없다”며 “인구 30만명의 자족도시가 될 때까지는 고용창출을 통한 인구 늘리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9월 범서읍은 울산지역 5개 구·군 가운데 최초로 인구 7만명이 넘는 ‘슈퍼읍’으로 변신했다.

신 군수는 영남의 알프스로 불리는 신불산 가지산 일대를 세계적인 산악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해 복합웰컴센터와 인공암벽장, 로프웨이, 자연치유센터 등을 차질없이 조성하고 있다. 2016년에는 아시아 최초의 세계산악영화제도 연다.

그는 “진하 해수욕장 일대는 윈드서핑과 요트, 카약 등이 가능한 국내 최대 해양레저단지로 조성해 울주군에 연간 15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