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관리공단은 페루 정부와 에너지 효율 분야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에너지관리공단  제공
에너지관리공단은 페루 정부와 에너지 효율 분야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에너지관리공단 제공
에너지관리공단은 1980년 국가 에너지수요관리 전담 기관으로 설립돼 산업·건물·수송 등 각 분야에서 에너지 수요 관리를 맡고 있다.

산업체 에너지진단과 에너지사용기기 검사 등을 시작으로 1980년대 후반에는 미래 에너지인 신재생에너지, 1990년대 후반에는 글로벌 이슈인 기후변화대응으로 영역을 확대해왔다. 최근에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수요관리 등 국가 창조경제의 초석을 다지는 핵심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2004~2007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4년 연속 전체 1위를 획득할 정도로 공공부문 경영혁신의 길잡이 역할을 수행했다. 지난 4월에는 국제기구인 아시아개발은행(ADB)으로부터 에너지효율분야 최고전문기관으로 인정받는 등 해외에서도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6월 변종립 이사장이 취임한 이후에는 공단이 나아갈 방향을 새롭게 정립한 ‘100일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며 활력과 도전, 소통의 조직문화 구축에 힘써왔다. 변 이사장은 ‘에너지를 다루는 기관에 에너지가 넘쳐야 고객에게 에너지를 줄 수 있다’ ‘현실에 안주하는 자세를 버리고 도전하는 미래가 살아남는다’ ‘상하간 및 직원간 소통채널이 활성화돼야 창조적 아이디어가 생긴다’는 3애 경영철학을 공단의 새로운 조직문화로 만들었다.

경영이념도 ‘국민과 함께 에너지 가치를 높여 국가경제 발전과 국민행복 실현’으로 새롭게 내세웠다. 에너지수요관리 강화, 에너지산업육성 및 시장 활성화, 신재생에너지 보급확산, 기후변화 대응역량 강화, 지속가능 경영체계 정착 등 5대 중장기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세부적으로 15대 전략과제를 실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에는 국가적으로 1100만 원유환산톤에 달하는 에너지절감을 통해 8조5000억원의 에너지수입 대체효과를 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공단은 지속가능한 미래 발전을 위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발굴하는 등 사업패러다임 전환, 수익구조 개선, 외부기관과 협력체계 구축 등을 골자로 한 ‘108 프로젝트’를 수립해 올해 사업계획에 반영한 것도 특징이다. 이를 통해 에너지 신산업 육성과 신재생에너지 대규모 시장 창출 등의 다양한 성과들을 쏟아내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고유가와 기후변화의 위협요인을 극복하고 창조경제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