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6억달러 규모 터키 발전플랜트 수주
삼성물산이 터키에서 6억달러(약 6300억원) 규모의 발전플랜트 사업을 수주하며 민자 발전시장의 우위를 재확인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23일 사우디아라비아 민자 발전프로젝트 개발업체 아크와 파워 인터내셔널과 터키 키리칼레 복합화력 발전플랜트 설계·구매·시공(EPC)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발표했다.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동쪽으로 60㎞ 떨어진 키리칼레 지역에 950MW 규모의 민자 가스복합화력 발전소를 짓는 공사로 2017년 5월 완공 예정이다.

이번 수주로 삼성물산은 사우디 등 국내외에서 5개 민자 발전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개발과 EPC수행 및 관리운영 등 모든 분야에서 글로벌 역량을 요구하는 민자 발전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 삼성물산은 앞서 올해 초 1450MW와 1165MW급 알제리 복합발전 프로젝트 수주로 북아프리카 발전시장에 진출한데 이어 이번 터키에서의 발전 프로젝트까지 따내며 수주지역을 확대하는데 성공했다. 아크와 두바이 본사에서 열린 계약식에 참석한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은 “이번 키리칼레 프로젝트가 증가하는 터키 전력수요를 해소하고 터키의 에너지전략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삼성물산이 그동안 쌓아온 사업수행 역량과 기술력에 대한 고객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공사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