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BS 방송화면 캡쳐/ 242억 로또 당첨자 사기범 전락
사진= SBS 방송화면 캡쳐/ 242억 로또 당첨자 사기범 전락
242억 로또 당첨자 사기범 전락

242억 로또 당첨자가 당첨금을 모두 탕진하고도 모자라 억대 사기행각으로 구속됐다.

지난 23일 서울 강동경찰서는 A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0년 5월 채팅으로 알게된 피해자 B씨에게 접근해 로또 당첨금 원천징수영수증을 보여주고는 투자 목적으로 1억2200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B씨는 A씨가 수익을 내지 못하자 원금 반환을 요청했지만 A씨는 이미 패소한 소송 서류를 보여주면서 "소송에서 이겨 15억 원을 받아오겠으니 소송비용을 대달라"며 2600만 원을 추가로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A씨는 2011년 7월 김씨를 사기혐의로 경찰에 고소해, 지난 15일 강남구 논현동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체포됐다.

앞서 김씨는 지난 2003년 5월 로또 1등에 당첨됐다.

그는 지난 회차에서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이월된 금액까지 더해 총 242억원을 받게 됐으며, 세금을 떼고도 190억원을 가져갔다.

이후 김씨는 서울에 아파트 2채를 마련, 지인들의 사업에도 투자했다.

또한 가족과 친지들에게도 20억원을 무상으로 증여했다. 뿐만 아니라 주식투자에도 과감하게 수십억씩 들였다.

하지만 그는 무리한 주식투자로 자산관리에 실패, 로또 1등 당첨 5년여 만인 2008년 빈털터리가 됐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242억 로또 당첨자 사기범 전락, 이래서 인생은 아무도 모르는거야", "242억 로또 당첨자 사기범 전락, 저돈을 저렇게 쓰니까 빈털털이가 되지", "242억 로또 당첨자 사기범 전락, 대박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