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유동성 경색 해소 위해 총 1천28억원 배당 전문건설공제조합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1천16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2년에 비해 323억원 증가한 금액이다. 조합 측은 "불안정한 금융시장 상황에서도 보증·공제 영업활동 강화를 통해 보증수수료, 공제수수료 등 영업수익이 크게 늘며 실적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조합은 건설경기 악화에 따라 유동성 경색을 겪고 있는 조합원 지원을 위해 다음 달 3일 총 1천28억원(출자증권 좌당 1만6천5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현금배당 규모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의 88.6% 수준이다. /연합뉴스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는 정부가 지난 28일 발표한 '건설경기 회복 지원 방안'에 대해 "주택시장 회복을 앞당길 수 있는 시의적절한 대책"이라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두 협회는 29일 공동으로 낸 보도자료를 통해 "신탁방식 정비사업 시 전체회의 의결만으로도 의사결정을 충족하도록 절차를 간소화하고, 공사비 검증기간을 단축시켜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또 사업시행자가 공공에 제공하는 임대주택 인수가격을 올리기로 한 점에 대해서도 "도심 내 공급 활성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장이 과도하게 위축된 지방의 경우 기업구조조정 리츠가 지방 미분양 주택 매입 시 취득세 중과 및 종합부동산세 합산대상에서 제외되도록 해 지방 미분양 주택 해소에 큰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기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대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PF 대출 대환 보증 신청기한을 중도금 납부 3개월 전에서 준공 전 3개월까지로 넓힌 것에 대해서도 "극도로 경색된 부동산 PF 시장의 분위기 전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협회는 "주택시장 회복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일관되고 지속적인 대책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주택업계도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한 정부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건설공제조합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직접공사비 산정기준의 현실화, 산업안전보건관리비 요율 상향 및 물가 상승을 감안한 공사비 조정 등 건설경기 회복을 위한 정부의 전방위적 노력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은재 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제주지역본부는 가칭 '제주화북2 공공주택지구' 개발 청사진을 마련하기 위해 도시 개념 계획자(UCP: Urban Concept Planner) 자문회의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제주화북2 공공주택지구는 총 5천500세대 규모의 주택을 건설할 제주시 도련일동, 화북2동, 영평동 일원 92만4천여㎡ 부지를 말한다. LH 제주본부는 회의에서 에너지 자립을 위한 저영향 개발 기법 활용 방안, 부지에 붙어 있는 큰 도로인 번영로·연북로 변 소음 저감 방안, 그린수소 에너지 도입에 관한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오는 9월 조성 공사를 시작할 예정인 제주동부 공공지원 민간임대 공급 촉진 지구와의 연계성 강화, 동부권역 인프라 확충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들었다. 자문회의에는 앞서 위촉장을 받은 도시계획, 토목, 건축, 환경, 교통, 에너지 등 관련 분야의 민간 전문가 7명과 제주도의 건설주택국, 도시균형추진단, 혁신산업국, 상하수도본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LH 제주본부는 연말까지 운영 예정인 자문회의를 통해 지구 지정 초기부터 지역 맞춤형 개발 방안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지구 계획 수립 단계에서 운영 예정인 총괄 계획가(MP: Master Planner) 회의와 연계해 개발 계획을 일관성 있게 유지하고 발전시켜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임도식 LH 제주본부장은 "제주화북2 지구가 제주시 동서 지역 간 균형발전과 도민의 주거 안정을 목표로 추진되는 만큼 최적의 개발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