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경기 판단을 2개월 연속 내려잡았다.

일본 내각부는 21일 공개한 10월 월례경제보고에서 경기에 관해 "지금으로서는 약한 흐름이 보이지만 완만한 회복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일부에서 약한 흐름도 보이지만 완만한 회복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지난달 평가보다 부정적이다.

일본 정부가 경기 판단을 하향 수정한 것은 9월에 이어 연속 두 번째다.

8월에는 "완만한 회복 기조가 이어지고 있으며 소비세 인상에 따른 사재기 수요의 반동도 누그러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민주당 정권 시절인 2012년 8∼11월 4개월 연속 경기 판단을 낮춘 후 일본 정부가 두 달 이상 연속해 경기에 관해 악화한 판단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정부는 소비자 물가 동향에 관해 지난달에는 "완만히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번에는 "지금으로서는 상승 속도가 둔화하고 있다"며 경기 악화에 대한 판단을 내비쳤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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