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전 KB금융지주 부사장(사진)이 KB금융그룹 차기 회장으로 결정됐다.

KB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윤종규 부사장…"내부 정통한 전략가"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날 서울 명동 KB금융 본점에서 5차 회의를 열어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김기홍 전 국민은행 수석부행장, 윤종규 전 KB금융 부사장, 지동현 전 국민카드 부사장 등 4명의 2차 후보 중 윤 전 부사장을 차기 회장 최종후보로 내정했다.

이날 회추위는 4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1명당 90분씩의 심층 면접을 진행한 후 투표를 통해 윤 전 부사장을 최종 후보를 결정했다.

최종 후보는 회추위를 구성하는 사외이사 9명 중 3분의 2 이상 즉 최소 6표를 얻어야 한다.

윤 전 부사장의 차기 회장 내정은 KB금융그룹 내부 출신이 KB를 이끌어야 한다는 여론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이 유력하다는 분석도 있었으나 이러한 여론에 밀린 것으로 여겨진다.

윤종규 전 부사장은 2002년 삼일회계법인 부대표 시절 김정태 전 행장이 '삼고초려'로 영입한 인사다.

국민은행 부행장으로서 재무·전략·영업 등을 두루 경험해 능력을 검증받았으며, KB 내부에서 뛰어난 전략가로 평가받는다.

KB금융지주를 새롭게 이끌 윤 내정자는 다음 달 21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임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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