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IT쇼] 월드IT쇼 찾은 최양희 미래부 장관 "IT기업 해외진출에 좋은 기회"
“월드IT쇼는 한국의 기술력과 상품을 자랑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해외 바이어들이 방문해 수출 상담이 이뤄지고 있는데 정보기술(IT) 기업들의 해외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사진)은 22일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가 열리는 부산에서 기자단과의 조찬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한국경제신문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인 월드IT쇼는 ITU 전권회의 특별행사로 23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다. 최 장관은 “각국 대표단들이 회의장과 전시회 시설뿐만 아니라 이를 운영하는 소프트웨어에 대해서도 성숙했다고 칭찬하고 있다”며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된 한국의 ICT 정책·외교가 이번 회의를 계기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어 “여러 나라에서 한국이 30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세계적인 ICT 강국으로 올라선 비결과 경험을 궁금해하고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며 “단편적인 원조보다는 IT를 기반으로 급속한 경제·사회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종합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ITU 표준화총국장에 출마한 이재섭 KAIST IT융합연구소 연구위원에 대해서도 당선 가능성을 높게 내다봤다. 최 장관은 “뚜껑을 열어봐야 결과를 알 수 있다”면서도 “객관적으로 우리 후보가 훨씬 훌륭하고 정부도 다각적으로 득표 활동을 벌인 만큼 기대가 크다”고 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과 관련, 최 장관은 “소비자들이 좀 더 빠른 효과를 원한다는 얘기가 많아 가능하면 빨리 가계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고 했다.

부산=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