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석유 판매 신고시 포상금을 주는 ‘유(油)파라치’ 제도를 도입한 10년 동안 지금까지 지급된 포상금 액수가 2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사람이 6400만원을 타간 경우도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전하진 새누리당 의원이 22일 한국석유관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가짜석유 신고포상금 지급 현황’ 자료를 보면 정부가 이 제도를 도입한 2004년 이후 올해 9월 말까지 총 6370건에 대해 26억8665만원이 포상금으로 지급됐다. 가장 많은 포상금을 받은 이모씨는 2004년부터 2006년까지 64건을 신고해 총 6400만원을 수령했다.

포상금을 가장 많이 받은 상위 10명의 신고 건수는 1306건으로 전체의 20.5%였고, 이들에게 지급한 포상금은 4억930만원으로 전체의 15.2%였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