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에볼라 바이러스 퇴치를 돕기 위해 유엔에 LG 스마트폰 2000대를 기부하기로 했다고 20일 발표했다.

LG전자는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UNOCHA)과 업무협약을 맺을 예정으로, 스마트폰은 아프리카에 파견되는 보건 인력과 현지 의료진에 제공될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유엔이 지난달 중순 에볼라 퇴치 기획을 발표하면서 세계에 10억달러 규모의 긴급 자금 지원을 호소함에 따라 일종의 ‘재능기부’로 스마트폰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볼라퇴치기구와 인력은 바이러스 발생 지역이 광범위하고 통신 인프라도 부족해 지역별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책을 세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LG전자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UNOCHA 본부와 아프리카 곳곳에 파견된 의료진 사이에 의료 데이터 취합과 현지 상황 모니터링, 대응책 논의 등이 실시간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