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터넷이 운영하는 검색포털 줌닷컴이 국내 PC 검색 분야에서 구글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20일 시장조사 업체인 코리안클릭이 지난 9월 4주차(22~28일) 기준으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줌닷컴의 PC 검색 점유율은 1.7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구글코리아의 점유율은 1.86%로 집계됐다. 두 회사의 격차가 불과 0.11%포인트로 줄어든 것이다. 4개월 전인 5월 4주차 때만 해도 두 회사의 격차는 2.31%포인트였다.

인터넷업계는 줌닷컴의 PC 검색 점유율이 크게 오르면서 머지않아 3위에 오를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PC 검색시장 1위는 네이버(76.97%), 2위는 다음(18.84%)이다. 김명섭 줌인터넷 포털사업본부장은 “2011년 줌닷컴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온 노력이 결실을 맺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줌닷컴이 이처럼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는 배경으로는 △차별화된 검색 서비스 제공 △줌인터넷의 ‘스윙 브라우저’ 사용자 증가 △뉴스 서비스 강세 등이 거론되고 있다.

줌닷컴은 올 들어 검색 차별화를 테마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특정 검색어에 대해 100개 이상의 온라인 커뮤니티 반응을 한눈에 보여주는 ‘실시간 반응’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스윙 브라우저는 내려받기 횟수 417만건에 실사용자 117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