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화약고’로 불리는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최근 위구르족이 시장 상인들을 공격해 용의자들을 포함해 모두 22명이 숨졌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9일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지난 12일 위구르족 남성 4명이 신장 카스지구 바추현의 농산물 시장을 습격했다. 오토바이 2대에 나눠 탄 이들은 시장에 도착해 순찰 중이던 경찰관을 흉기로 찌르고 시장 상인들을 향해 폭탄을 던졌다. 습격자들은 경찰 총격에 모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대부분이 무슬림인 위구르족이 독립을 요구하며 잇따라 테러를 단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장에서는 이번 사고 직전에도 피산현에서 경찰관과 공무원 등 6명이 위구르족 청년들의 공격으로 숨졌다. 신장의 수도인 우루무치에서는 올 4월과 5월에 연이어 폭탄 테러가 발생해 대규모 인명 피해가 났다. 중국 당국은 이 같은 테러에 대응하기 위해 ‘반(反)테러리즘법’ 제정을 준비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