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창조경제시대] 이호성 영남이공대 총장 "취업률보다 취업의 질…직업교육 새 틀 만들 것"
“우리나라 직업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호성 영남이공대 총장(55·사진)은 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단순 취업률보다는 취업의 질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1968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설립한 이 대학은 국내 전문대학의 효시로 불리며 1970~1980년대 전성기를 맞았다. 이 대학은 당시 6년 연속 전국 최우수 전문대학으로 선정될 만큼 전국적인 명성을 떨쳤다. 하지만 1980년대 말 관선이사 체제로 바뀐 이후 점차 경쟁력을 잃어갔으나 이호성 총장 취임과 재단 정상화를 계기로 빠르게 옛 명성을 되찾으며 재도약하고 있다.

이 총장은 2009년 학교 역사상 최초의 직선제 총장(9대)으로 취임한 이후 10대 총장으로 연임에 성공하면서 현재까지 대학의 든든한 기둥 역할을 하고 있다.

‘학생이 행복한 대학을 만들겠다’는 것이 이 총장의 지론이다. 취임 후 모든 학교 운영을 학생들 위주로 전환했고 졸업생의 사회적 공신력을 높이는 일에 직업교육의 초점을 맞췄다. 이런 노력 덕분에 국내 전문대학 최고의 영예인 WCC 선정과 국가고객만족도 조사 전국 1위, 글로벌 인턴십 전국 1위 등의 영예를 얻었고, 이 총장은 단기간에 영남이공대를 전국 최고의 전문대학으로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계층 상승의 사회적 역할이 가능해야 제대로 된 직업교육이며, 그것을 실천하는 학교가 바로 영남이공대”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영남대 금속공학과를 종업하고 일본 게이오대 이공학부에서 물질과학으로 공학박사를 취득했으며 1988년 영남이공대 교수로 임명된 이후 교무기획처장 등을 지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