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41.93포인트(0.25%) 하락한 17,071.2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도 5.05포인트(0.25%) 떨어진 1,977.80을, 나스닥 종합지수 또한 6.34포인트(0.14%) 낮은 4,505.85를 각각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또 다른 세계 금융 중심지인 홍콩에서 대규모 시위가 일어난 데 영향받았다.

중국이 마련한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안에 반대하는 홍콩 시민들의 시위가 계속되면서 우크라이나, 중동지역에 이은 또 하나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일었다.

이로 인해 다우지수는 한때 178포인트 떨어지는 등 투자자들이 크게 동요했다.

그러나 이 이슈가 오래 가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를 이루면서 반등을 시작했으나 낙폭을 만회하지는 못했다.

이날 발표된 2개의 미국의 거시경제 관련 지표는 상반되게 나와 투자자들을 헷갈리게 햇다.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8월 소비지출이 전달보다 0.5%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5개월간 최고 증가율이다.

7월 소비지출 증가율이 마이너스 0.1%를 기록한 데 따라 형성됐던 미국 경기 회복 둔화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었다.

주택시장이 회복되는 지에 대해 의문을 던지는 지표도 나왔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8월 주택매매 잠정지수(2001년=100)가 104.7로 전달보다 1% 내렸다고 밝혔다.

이는 7월(3.2% 증가)의 상승세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인 동시에 시장 예측(마이너스 0.5%)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었다.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