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식 서울 강동구청장 "고덕동·상일동 복합단지 임기內 조성…자족기능 강화"
“임기 내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와 상일동 엔지니어링복합단지 조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겠습니다.”

이해식 서울 강동구청장(사진)은 2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선 6기 동안 강동구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자족기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동구에서 구의원과 시의원을 지낸 이 구청장은 2008년 보궐선거에서 처음으로 강동구청장에 선출됐다. 2010년 민선 5기에 이어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나서 당선돼 3선에 성공했다.

강동구의 현안은 자족기능 강화다. 주택밀집지역인 강동구는 그동안 강남의 배후 주거지역이라는 인식이 강해 자족기능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는 게 이 구청장의 설명이다. 그가 꼽는 강동구 지역 발전의 두 축은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와 ‘상일동 엔지니어링복합단지’다.

고덕동 일대 23만4523㎡ 부지에 조성되는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는 세계적 가구유통기업인 이케아를 비롯해 연구개발(R&D), 소프트웨어, 생명공학(BT) 기업들이 잇달아 들어선다. 이케아가 서울에 진출하는 건 강동구가 처음이다. 강동구는 이케아 측과 늦어도 올 연말까지 고덕동 입주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내년 하반기 이후 토지보상 및 용지 공급을 시작하면 2017년부터 순차적으로 사업이 준공될 것”이라며 “9조5000억원에 달하는 경제유발효과와 3만8000여명의 고용창출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7년 준공 예정인 상일동 엔지니어링복합단지 개발 계획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 구청장은 “엔지니어링복합단지는 경제유발효과 2조4000억원, 고용창출효과 7000여명, 입주종사자 1만6000여명인 대규모 사업”이라며 “강동구의 미래를 이끌어 갈 핵심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자족기능 강화를 위한 교통 인프라도 확충된다. 이 구청장은 이미 민선 5기 때 서울시를 설득해 지하철 5·8·9호선 노선 연장을 이끌어낸 바 있다. 그는 “앞으로도 5호선 강일역 신설과 8호선 노선 연장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