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5억 훈민정음 황금판 경품
롯데백화점이 훈민정음 서문을 새긴 시가 5억원 상당의 황금판을 가을 정기세일 경품으로 내걸었다.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1일부터 19일까지 가을 세일을 한다고 28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세일의 주제를 ‘한글’로 정했다. 경품 행사를 열어 1등 1명에게 훈민정음 서문이 새겨진 무게 10.09㎏짜리 황금판을 준다.

세일, 쇼핑백, 마네킹 등 백화점에서 자주 사용하는 외래어를 순우리말로 바꾸는 공모전도 연다. 우리말 어법에 어긋난 지나친 높임말도 개선한다. 전 임직원과 협력사 판매사원에게 ‘틀리기 쉬운 우리말 바로쓰기’ 책자를 나눠주고 한글학회와 연계해 교육도 할 계획이다.

다른 백화점들도 롯데백화점과 같은 기간에 세일을 한다. 현대백화점은 ‘엄마와 딸이 행복한 파워세일’을 주제로 삼았다. 겨울을 미리 준비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패딩 물량을 작년보다 30% 늘렸다. 중국 국경절 연휴(10월1~7일)가 세일과 겹치는 것을 감안해 여권을 제시하는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40여개 브랜드 매장에서 10%를 할인해주는 행사를 연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