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시장 다시 식나…8월 재고주택 판매 감소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달 기존주택 판매가 연환산 총 505만채로 전달(514만채)과 비교해 1.8% 감소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넉달 연속 증가하다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달 기존주택 판매가 520만채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던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도 완전히 빗나갔다. 지난달 판매량은 1년 전과 비교하면 5.3% 줄어들었다.

로런스 윤 NAR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판매량 감소는 주로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떨어져 나간 데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8월 기준 재고주택의 평균 가격은 21만98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8% 상승했다. 미국 부동산 시장은 지난해 여름 이후 중앙은행(Fed)이 양적완화(QE)로 대변되는 경기 부양책을 접겠다는 신호를 보내고 이로 인해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하 자 침체 국면에 돌입했으며 지난 몇 개월간 다소 살아나는 추세였다.

컨설팅업체 4캐스트의 데이비드 슬로언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이 상승 모멘텀을 어느 정도 잃어버렸다”며 “약세에서 완전하게 회복되려면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