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경, 김세영, 김하늘, 백규정 등 '메트라이프·한경 KLPGA 챔피언십'에 출전한 주요선수들이 우승컵을 사이에 두고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유정우 기자/ 사진= 한경DB
허윤경, 김세영, 김하늘, 백규정 등 '메트라이프·한경 KLPGA 챔피언십'에 출전한 주요선수들이 우승컵을 사이에 두고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유정우 기자/ 사진= 한경DB


[유정우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메트라이프·한경 KLPGA챔피언십' 4라운드가 안산시 대부도에 위치한 아일랜드C.C(파72)에서 시작됐다.

전날 5언더를 몰아친 홍란(28·삼천리)은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적어내며 보기 없이 3타를 줄인데 그친 김효주(19·롯데)를 3타차로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김보아(19)가 버디 4개, 보기 3개로 1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3위에 랭크됐다. '슈퍼 루키' 김민선과 2라운드 코스레코드를 기록한 허윤경, 전인지 등은 선두와 5타차 공동 4위에 포진했다.

▷10년차 홍란의 노련미냐? '에비앙 퀸' 김효주의 상승세냐?

홍란은 생애 첫 '메이저 퀸' 등극과 4년 만에 우승 도전에 나선다. 투어 10년차 베태랑이지만 지난 2010년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우승 기록이 없다.

자신감은 충만하다. 전날 3라운드에서 홍란은 5개 버디중 7~8m 먼 거리의 퍼팅을 3개나 성공시킬 만큼 대회 코스와 그린에 맞는 퍼트감을 되찾았기 때문이다.

3타차 김효주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2라운드 공동 9위로 주춤했던 김효주는 3라운드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3타를 줄이며 단독 2위로 치고 나왔다. 핀 위치가 까다로웠던 점을 감안하면 역전 우승도 노려볼만하다.

첫 조 출발은 오전 10시다. 전날 중간합계 성적을 기준으로 편성하기 때문에 챔피언조인 홍란, 김효주, 김보아 등 3명의 우승후보는 11시50분에 1번 홀에서 티오프한다.

▷'슈퍼루키' 3인방 등... 역전우승 노린다.

올시즌 KLPGA '슈퍼 루키'로 통하는 김민선(19·CJ오쇼핑) 백규정(19·CJ오쇼핑) 고진영(19·넵스) 등 3인방도 '메이저 퀸' 등극에 도전한다.

선두에 5타 차이로 최종라운드를 맞는 김민선은 1~3라운드 평균 3언더파 수준의 기복 없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백규정과 고진영도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 공동 10위권으로 역전 우승 가능성을 열어놨다.

2라운드 코스레코드(64타)를 기록했던 허윤경(24·SBI저축은행)도 3라운드 3오버(75타)의 뼈 아픈 실수를 추스리고 마지막 라운드 우승 경쟁에 나선다. 허윤경은 김민선, 전인지(20·하이트진로) 등과 한조로 11시 40분 티오프 한다.

중간합계 5언더를 기록중인 공동 4위 장수연(20·롯데마트)과 4언더 박주영(24·볼빅), 하민송(18·하이마트) 등도 우승을 향한 마지막 승부에 나선다.

●최종라운드(21일) 주요선수 조편성 및 출발시간 (1번 홀 출발)
- 11:00 함영애(10) 김하늘(17) 박성현(17)
- 11:10 이승현(10) 이정민(10) 고진영(10)
- 11:20 백규정(10) 최가람(10) 김도연(10)
- 11:30 장수연(4) 박주영(8) 하민송(8)
- 11:40 전인지(4) 김민선5(4) 허윤경(4)
- 11:50 홍란(1) 김효주(2) 김보아(3)

안산=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