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숫자의 비밀' 출간…1000만 서민의 로또 사용설명서
한국에서 1000만명이 즐기고, 연간 시장 규모가 3조원이 되는 로또에 대한 책 '로또 숫자의 비밀'이 출간됐다.

이 책은 로또 현상에 대한 보고서이자 로또의 역사, 세계의 로또, 확률에 관한 이야기, 쉬운 로또 번호 고르기 등 로또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다.

저자인 상상(想像)자 노성호씨는 로또 숫자에 의문을 품고 '확률이 있는 랜덤'에는 어떤 패턴이 숨어 있을 수 있다고 의심하고 이 책을 집필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로또 당첨 숫자의 확률에도 어떤 패턴이 있다는 것. 이 책에 나오는 음양수와 거울수를 이용해 로또 숫자를 조합하니 65%에 가까운 당첨 숫자가 등장하는 것도 밝힌다.

책에서는 로또 숫자를 6개로 나눠 생각하지 않고 6개를 더한 합으로 접근해 '정규분포 그래프'와 합의 가짓수 234가지로 좁힌 새로운 접근법으로 시작한다. 한국 로또 숫자의 합은 전체 조합의 수 814만5060개 가운데 138이 나오는 가짓수가 가장 많아 합을 통계로 구해 보면 138로 수렴되는 걸 알 수 있다.

자동으로 구매하거나 꿈에서 본 숫자로 조합하거나 이 책에 등장한 방식으로 접근해도 1등 당첨 확률은 변하지 않는다. 다만 패턴이 존재한다면 당첨번호로 가는 길에 어떤 힌트는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저자인 노성호씨는 "로또 당첨숫자로 가는 지름길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의심하고 쓴 책"이라며 "이 책에는 거울수, 경계수, 균형수등 지표가 등장하는데, 지표가 등장했다는 의미는 로또게임이 불확실성에서 위험(Risk) 관리의 영역으로 올라왔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저자는 매일경제에서 20년간 증권 전문 기자로 근무하고 2005년부터 매경이코노미 편집장을 지냈으며, 어린이 경제 잡지 '머니트리'를 만들어 운영했다. 2014년 5월까지 머니투데이 상무 겸 융복합 미래 매거진 '테크앤비욘드' 편집장을 역임했다. 현재 뿌브아르 및 뿌브아르경제연구소 대표로 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