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6~10일) 동안 문을 여는 병원과 약국을 찾으려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앱) ‘응급의료정보제공’을 이용하면 된다. 이 기간 병원비는 평일보다 1000원가량 더 내야 한다.

추석 당일인 8일에는 전국에 829개 민간 병원이 문을 연다. 이날 쉬지 않는 국·공립 의료기관은 541곳이다. 전국 모든 응급의료기관·시설(549곳)은 문을 닫지 않는다.

약국은 2026곳이 문을 연다. 영·유아 아동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달빛 어린이병원’을 이용하면 응급실보다 전문적이면서 저렴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달빛 어린이병원으로 지정된 경북 김천 제일병원, 경기 평택 성세병원, 대구 한영한마음아동병원 등 8곳을 방문하면 된다. 병원에 따라 밤 12시까지 문을 열기도 한다. 소화제나 해열진통제 등 13개 상비약은 안내스티커가 부착된 편의점 4960곳에서 살 수 있다.

관련 정보는 6일부터 응급의료정보센터(www.1339.or.kr), 중앙응급의료센터(www.e-gen.or.kr), 보건복지부(www.mw.go.kr), 지자체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얻을 수 있다.

스마트폰에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을 다운받으면 사용자 위치 정보를 바탕으로 병·의원과 약국을 지도상으로 보여준다. 명절 기간 진료시간 및 진료과목 정보도 함께 조회할 수 있다. 이 앱은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 모두 무료로 설치하면 된다. 서울시에서는 국번없이 119(서울건강콜센터)나 120(다산콜센터)으로 전화하면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연휴 동안 진료비는 휴일 진료비가 적용돼 기본 진료비의 30%를 추가로 내야한다. 의원 기준 환자가 부담하는 초진 진료비 4000원에서 5000원, 재진 진료비는 2900원에서 3500원으로 오른다.

해외여행을 떠난다면 현지 감염병에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해외에서 뎅기열, 말라리아, 세균성 이질 등에 걸린 여행객이 입국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베트남·인도네시아·인도·중국·캄보디아·태국·필리핀 등 동남아지역 여행객을 통한 감염병 유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지역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출국 2~4주 전 필요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현지에서는 생수처럼 안전한 물과 익힌 음식을 먹어야 한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당부했다.

한편 서울시는 늦은 밤 서울에 도착해 대중교통을 이용해 귀가하는 시민을 위해 8~9일 주요 기차역·터미널을 경유하는 시내버스와 지하철 막차를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