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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타 산실 남편 쓰러진 후 ‘아내의 경영은’

입력 2014-09-04 02:03:59 | 수정 2014-09-04 16: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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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1-한류 기획사 영욕<2>]-DSP미디어…업계 “실적저하 속 사욕” 구설









김신기자(skim@skyedaily.com)



기사입력 2014-09-04 01:45:17































‘한류 스타의 산실’이라 불리는 DSP미디어(이하 DSP)는 지난 1991년 이호연 대표에 의해 설립됐다. 올해로 설립된 지 약 23년이 된 DSP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선 장수기업 축에 속한다. 이런 오랜 역사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DSP가 가진 노하우와 역량을 평가하는 데 있어 긍정적 평판을 이끌어 내는 배경이다. DSP는 설립 후 음반 기획 및 제작, 연예인 매니지먼트에 이어 현재는 스타 마케팅, 레코딩 스튜디오, 온라인 모바일 컨텐츠 사업, 음반 유통 등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관련 분야에서 꾸준히 사업영역을 성공적으로 확대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1992년 김규민을 시작으로 ZAM, 코코, 마운틴, 아이돌, 젝스키스, 핑클, 클릭비, 2Shai, 샤인, 이효리, 옥주현, SS501, 카라, 선하, 에이스타일, 레인보우 등 당대를 대표할 만한 가수들을 상당수 배출해 냈다. 이는 DSP가 ‘한류 스타의 산실’이라고 불리는 강점들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들은 “DSP가 지금의 위치에 오르게 된 데는 DSP의 설립자인 이호연 대표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고 입을 모은다. 이 대표가 DSP 설립 초부터 줄곧 기업의 경영·기획 등을 비롯해 가수의 앨범 제작까지 손수 돌보며 기업의 성장을 도모했기 때문이다. 성균관대학교 체육학과를 졸업한 이 대표는 1981년 한밭기획, 1989년 대성기획 등을 거쳐 1991년 DSP를 설립했다. 실력 있는 제작자로 유명세를 탄 후 데뷔시키는 가수마다 정상에 올려 ‘스타제조기’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큰 부침 없이 기업의 덩치를 키워내 경영 능력 또한 높이 평가받았다. 그런데 최근 DSP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실적을 책임지는 소속 가수들을 둘러싼 각종 구설수와 함께 멤버들의 탈퇴까지 이어지면서 실적이 뒷걸음질 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DSP가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한 것이 설립자인 이호연 대표의 아내가 뇌출혈로 쓰러진 남편을 대신해 경영 일선에 등장하면서 부터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스카이데일리가 최근 DSP미디어를 두고 불거진 각종 논란과 함께 이에 대한 여론의 반응을 취재했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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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기그룹 카라 등을 앞세워 명실공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발돋움 한 DSP미디어는 설립자인 이호연 대표가 뇌출혈로 쓰러진 후 아내인 최미경 대표가 남편을 대신해 경영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그런데 최 대표가 경영 일선에 등장한 후부터 각종 구설수가 이어지고 있어 이를 바라보는 업계의 우려가 적지 않다. 사진은 DSP미디어 본사 ⓒ스카이데일리


‘한류 스타의 산실’ DSP, 가정주부 대표이사 취임 뒤 잡음 일어





‘한류 스타의 산실’이라고 불리는 DSP미디어(이하 DSP)는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 중 하나다. 불과 몇 년 전만해도 YG·SM·JYP 등 이른바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 빅3’와 견주어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업계의 평가를 받았다.





그런데 최근 DSP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어 대중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특히 DSP가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한 것이 설립자인 이호연 대표가 뇌출혈로 쓰러진 후 아내인 최미경 대표가 남편을 대신해 경영 일선에 등장하면서 부터라는 주장이 업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DSP 성공의 주역으로 불렸던 이호연 대표는 지난 2010년 3월 중순경 지인과 술자리 직후 의식을 잃고 갑자기 쓰러졌다. 스트레스로 인한 뇌출혈 판정을 받은 이 대표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수술을 받아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상태도 크게 위독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대표의 건강상태는 기업을 이끌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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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SP미디어의 법인등기부등본을 보면 최 대표는 남편인 이 대표가 뇌출혈로 쓰러진 직후 곧바로 대표이사직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게다가 이 대표와 결혼하기 전 낳은 딸을 사내이사로 등기하기도 했다. ⓒ스카이데일리


이 대표가 쓰러진 직후 아내인 최미경 대표가 기업 경영을 맡았다. 불과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대표직에 오른 최 대표는 곧바로 법인 등기까지 마무리 했다. DSP의 법인 등기부등본 상 최 대표가 대표이사직에 최초 등기된 날짜는 3월 29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남편이 쓰러진 직후 곧바로 대표이사직에 오른 것이 주목된다. 또 등기까지 마친 점에 대해 고개를 갸웃거리는 분위기였다는 얘기가 돌았다”고 연예계 한 관계자는 전했다. 더욱이 최 대표가 등기를 마친 직후 기존 이사진을 밀어내고,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 강나현 씨를 이사로 등기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은 증폭됐다.





강나현 씨의 당시 나이는 29살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DSP소속 가수들의 팬들 사이에서는 새로운 경영진에 대한 비난 여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일본 열도 뒤흔든 카라 “DSP 새로운 경영진 운영 미흡”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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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SP미디어의 캐쉬카우로 불렸던 인기그룹 카라의 일부 멤버는 과거 “DSP 새로운 경영진의 운영이 다소 미흡한 면이 없지 않았다”며 “또 일본 전속계약서를 일본 아티스트 등록서류로 거짓서명하게 하고, 일본에서 벌어들인 막대한 수익에 비해 멤버들에게 터무니 없이 적은 돈을 지급해 소속사에 대한 신뢰를 깨뜨렸다”고 주장했다. 결국 이 같은 주장을 했던 멤버는 카라에서 탈퇴했고, 현재 카라는 새로운 멤버를 영입해 기존 5인체제에서 4인체제로 변경했다. 사진은 5인체제 당시 카라의 활동 모습 <사진=뉴시스>


최 대표가 DSP의 경영을 이끈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인 2011년 1월, 대중들을 충격에 빠뜨린 사건이 터졌다. DSP에 소속된 인기 걸그룹 ‘카라’의 멤버들이 DSP를 상대로 ‘전속 계약 해지 통보’를 한 것이다.





당시 사건은 ‘카라사태’라고 불렸다. 사건은 카라의 높았던 인기를 그대로 증명해 보이듯 삽시간에 일파만파로 퍼졌다. 게다가 ‘전속 계약 해지 통보’를 한 카라 멤버들과 DSP측의 입장이 사뭇 달라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카라 멤버들은 “DSP 새로운 경영진의 운영이 다소 미흡한 면이 없지 않았다”며 “또 일본 전속계약서를 일본 아티스트 등록서류로 거짓서명하게 하고, 일본에서 벌어들인 막대한 수익에 비해 멤버들에게 터무니 없이 적은 돈을 지급해 소속사에 대한 신뢰를 깨뜨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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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스카이데일리


반면 DSP측은 “이제까지 모든 정산에 대해 충분한 설명, 자료 제공 등을 해왔고 카라 멤버들의 부모님들이 선임한 회계사에게 모든 자료를 제공해 설명하는 등 투명한 운영을 해왔다”고 항변했다.





첨예한 입장차를 보인 양측이었지만 수 차례 협의 끝에 합의점을 찾았다. 사태는 그렇게 마무리되는 듯 했다. 그러나 올해 초 전속계약 기간이 끝난 니콜(본명 정용주)과 강지영, 이 두멤버가 재계약을 거부하고 탈퇴를 결정지으면서 카라는 기존 5인 체제에서 3인만이 남게됐다. 이에 DSP측은 새 멤버를 영입해 카라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을 밝혔고, 지금은 새로운 앨범 준비가 한창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최미경 대표, DSP 실적 하락에도 개인사욕 급급” 여론





카라사태 후 카라는 잠시나마 활동을 재개하긴 했지만 이내 활동이 뜸해졌다. 심지어 카라와 전속 계약을 맺은 일부 광고주들은 ‘카라사태’로 인해 기업 이미지가 실추됐다며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은 DSP의 실적에 반영됐다. 카라사태 진화 후 DSP의 실적이 잠시나마 오르는 듯 했으나 지난해 급격하게 감소한 것이다. 금감원 공시에 따르면 DSP의 실적지표인 영업이익은 카라사태가 발발한 2011년 70억원을 나타냈다. 이듬해인 2012년에는 95억원으로 소폭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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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미경 대표는 현재 카라 본사 사옥을 본인 명의로 소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매 년 적지 않은 금액을 임대료 명목으로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이데일리

그러나 지난해에는 전년의 절반 수준에 가까운 49억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당기순이익도 2012년 75억원에서 지난해에는 31억원으로 뚝 떨어졌다.





엔터테인먼트 업계 한 관계자에 따르면 DSP 실적 부진의 이유는 캐쉬카우로 불렸던 카라의 활동 부진 때문이다. 앞서 카라는 한국 뿐만 아니라 일본·중국·동남아 등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리며 많은 돈을 벌어들였다. 카라가 올린 매출은 DSP전체 매출액 중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사실상 ‘카라’가 DSP를 먹여 살리고 있다고 보는 여론이 적지 않았던 이유이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과거 카라 멤버들이 카라사태의 원인으로 지목한 교체된 경영진, 그 중 수장격인 최미경 대표가 취임 초에 이어 또 다시 논란의 도마 위에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최 대표가 기업의 캐쉬카우나 마찬가지인 카라의 활동 부진에 일정부분 역할을 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서도 개인의 욕심을 챙기는 행보를 보였다는 비난 여론이 형성된 것이다. 한 연예계 소식통은 “여기에 DSP의 실적 부진마저 더해져 최 대표를 향한 비난 여론이 확산됐다”고 말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최 대표는 카라사태 이후인 지난 2012년 초, 지금의 DSP사옥을 매입했다. DSP의 사옥은 특이하게도 빌딩이 아닌 일반 주택을 개조해 만든 모습을 띄고 있었다. 당시 매입가는 56억4000만원이었다. 이 가운데 실질적으로 최 대표가 들인 돈은 절반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은행 대출을 통해 지불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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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스카이데일리


최 대표는 본인 소유의 빌딩에 DSP를 입주시켰다. 약 1년 후인 지난해 초, 기존 건물을 증축하는 식의 리모델링 공사를 단행했다. 리모델링 후 건물은 깔끔한 외관을 갖춘 빌딩의 모습으로 탈바꿈 했다. 이 빌딩은 지금도 DSP사옥으로 쓰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최 대표는 DSP로부터 건물 임대료 명목으로 적지 않은 금액을 챙겨왔다. 금감원 공시에 따르면 DSP는 최 대표 소유 건물에 입주하는 조건으로 보증금 16억5000만원을 지급했다. 여기에다 2012년에는 1억537만원을, 지난해에는 1억6800만원의 임대료를 각각 챙겼다. 지난해 DSP는 실적이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최 대표는 임대료를 약 60%가량 올려 받은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엔터테인먼트 업계 한 관계자는 “최 대표가 DSP의 대표이사직을 역임하면서 건물 임대 계약을 좌우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점에 비춰볼 때, 최 대표가 매입한 빌딩을 이용해 본인의 주머니를 더욱 두둑히 채울 가능성은 존재하는 셈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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