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기준은 '복지제도·근무환경', '기업대표 이미지' 등

남녀 대학생들이 가장 일하고 싶어 하는 기업으로 삼성전자와 CJ제일제당을 꼽았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의 좋은일연구소는 지난달 19∼27일 전국 4년제 대학(원) 남녀 학생 1천511명(남자 712명·여자 799명)을 대상으로 모바일과 웹 설문을 통해 실시한 '100대 기업 고용브랜드 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남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어하는 기업은 삼성전자로 응답자의 19.8%를 차지했으며, 현대자동차(11.5%), 포스코(10.4%), 한국전력공사(10.1%), 기아자동차(7.9%)가 뒤를 이었다.

CJ제일제당(7.4%), LG전자(6.9%), 대한항공(6.7%), SK텔레콤(5.8%), 아시아나항공(5.6%)도 10위권에 들었다.

여학생들이 취업하고 싶어하는 기업으로는 CJ제일제당(18.9%)이 1위를 차지했으며, 아시아나항공(14.6%), 대한항공(14.4%), 삼성전자(13.9%), 포스코(10.0%) 순이었다.

한국전력공사(9.0%), KB국민은행(8.6%), 롯데쇼핑(8.4%), 옛 제일모직(삼성SDI와 합병·7.6%), NH농협(6.8%)도 여학생들의 선호 기업으로 꼽혔다.

이처럼 선호 기업을 선택한 데 대해, 남학생들은 '기업이 시행하는 복지제도 및 근무환경'(45.6%·복수응답)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반면 여학생들은 '기업 대표의 대외적 이미지'(52.3%)를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들었다.

잡코리아 좋은일연구소 최창호 운영위원장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기업들이 인재를 확보하고 유지하려면 고유한 기업문화와 다양한 복지제도·근무환경을 대외적으로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조사는 잡코리아가 2003년부터 매출액 기준 상위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한 차례 실시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abullapi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