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이 경기 수원 권선동 ‘아이파크시티 타운’의 마지막 단지인 ‘수원아이파크시티 4차’ 분양에 나섰다. 2일에 1·2순위, 3일에 3순위 청약을 받는다. 중대형 위주의 1·2차와 달리 모든 가구가 중소형으로 구성됐고 지구 내 수도권 전철 1호선과 가장 가까운 게 장점으로 꼽힌다. 정부의 대출 규제 완화 등에 힘입어 전세난에 지친 수도권 남부지역 젊은 맞벌이 부부 등 수요자들이 청약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원 아이파크시티 4차, 1596가구 중소형 단지…新분당선 예정
○수원 시내 역세권 ‘미니 신도시’

수원 아이파크시티 4차, 1596가구 중소형 단지…新분당선 예정
수원아이파크시티는 99만㎡ 부지에 아파트·단독주택 등 7000여가구와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는 민간 도시개발사업 지구다. 아파트는 2009년부터 건립된 1~3차 4512가구에 이어 4차 1596가구(전용 59~84㎡)가 이번에 마지막으로 분양된다. 이 단지는 지상 14~15층 아파트 23개 동으로 이뤄진다.

아파트 현장 모델하우스 뒤편으로 독특한 외관의 1·2차 단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어두운색 바탕에 밝은 가로 무늬가 들어가 고급 콘도를 연상시키는 외관 디자인은 다른 일반 아파트와 차별화된다. 세계적 건축가인 네덜란드의 벤 판 베르켈의 작품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160만~1180만원대다. 1·2차 단지보다 저렴하다. 기준층 전용 59㎡ 분양가는 2억9700만원, 84㎡는 3억9000만원 선이다. 인근 신축 아파트 전셋값과의 차이가 1억원 내외에 불과하다. 인근 A공인 관계자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사이에 두고 아이파크시티와 5㎞가량 떨어진 광교신도시 84㎡ 아파트가 5억원대 중반”이라며 “가격 조건에 큰 영향을 받는 젊은 맞벌이 부부의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4차 아파트는 수원아이파크시티 내에서 입지가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도권 전철 1호선 세류역이 걸어서 10분 이내 거리에 있다. 단지 북쪽 맞은편에는 수원버스터미널, NC백화점, 이마트 등 대형 유통시설도 들어서 있다.

○2016년 입주 전 신분당선 개통

수원 아이파크시티 4차, 1596가구 중소형 단지…新분당선 예정
수원아이파크시티는 도심과 가까운 역세권임에도 친환경 단지로 조성된다. 최고 30층 이상인 다른 택지지구와 달리 아파트 높이가 15층으로 낮은 편이다. 단지 서쪽으로는 생태하천인 장다리천이 흐르고 동쪽으로는 9홀 수원 공군 골프장이 있어 조망권도 갖췄다. 다목적 운동시설, 체험학습장 등이 있는 7만㎡ 규모의 마중공원과도 가깝다. 단지 안에는 헬스, 골프, 요가, 에어로빅, 배드민턴 등을 즐길 수 있는 대규모 피트니스센터도 들어선다.

수원 일대에는 삼성전자모바일연구소 준공(지난해 6월)에 이어 분당선 연장선 개통(지난해 11월), 신분당선 개통 예정(2016년 2월) 등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통과되는 등 수원 공군비행장 이전 계획이 구체화되면서 장기적인 지역 발전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수원=이현일/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