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시 덕 좀 보자"…위성도시 분양 봇물
지방 광역시와 인접한 중소도시에서 하반기 아파트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광역시 생활권인 데다 집값도 상승세여서 실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에 적극적인 곳들이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대구와 붙어 있는 경산시는 최근 1년간(7월 기준) 매매가와 전세가가 각각 16.16%와 13.03% 올라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구미시도 매매가와 전셋값이 각각 8.40%와 8.42% 올랐다.

이런 분위기에 발맞춰 건설사들이 이들 지역에서 아파트를 쏟아낸다. 포스코건설은 다음달 경산시 중산지구 C3블록에 ‘펜타힐즈 더샵’을 공급한다. 1696가구 규모다.

경북 구미 국가산업단지에서는 우미건설과 중흥건설이 다음달부터 1500가구 안팎의 대단지를 내놓는다.

롯데건설은 이달 말 부산과 인접한 경남 양산시에서 ‘양산 롯데캐슬(623가구)’을 분양한다. 양우건설도 양산물금지구 49블록에서 ‘양산신도시 양우내안애(愛) 3차(311가구)’를 분양 중이다.

분양마케팅업체인 반더펠트의 호한철 사장은 “대도시 생활권인 중소도시 분양 단지들이 실수요자들의 청약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