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9일 LG이노텍을 둘러싼 세 가지 우려에 근거가 없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이승혁 연구원은 "원화강세가 진행되고 있어 하반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며 "그러나 LG이노텍의 휴대폰용 부품과 TV용 부품이 수율 개선 및 점유율 상승이라는 근본적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국내의 다른 LED 업체들은 지난 2분기에 회사 고유의 문제가 노출돼 실적이 부진했다. 반면 LG이노텍은 2분기에 LED 적자가 대폭 축소됐으며, 이달에는 월별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봤다.

아이폰6의 출시 시기와 초도물량 규모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루머가 나오고 있다. 이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이달 중순부터 관련 부품들을 납품하기 시작했고, 최근에도 계획대로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어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 1050억원을 웃도는 12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는 등 하반기 실적 모멘텀(상승동력)이 휴대폰업종 내에서 가장 강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