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안게임 D-21] '탁구 얼짱' 서효원, 금빛 스매싱 노린다
스포츠 대회에선 늘 ‘얼짱 스타’가 화제다. 탁월한 실력에 빼어난 외모를 갖춘 스포츠 스타들이 태극 마크를 달고 땀 흘리는 모습은 한국뿐 아니라 해외언론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4년 전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선 손연재(20·연세대)가 주목받았다. 손연재는 당시 중국 매체 선정 ‘4대 미녀’에 뽑히는 등 경기장 안팎에서 화제였다.

손연재 외에도 당구의 차유람(27), 수영의 정다래(23), 바둑의 이슬아(23) 등이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미녀 스타로 관심을 받았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여러 미녀 스포츠 선수들이 빼어난 실력과 외모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전망이다.

‘탁구 얼짱’ 서효원(27·한국마사회)은 국내보다 탁구가 인기 종목인 중국에서 인기가 더 많다. 중국 주요 매체들은 아시안게임 전부터 서효원의 미모와 실력을 소개하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서효원은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김경아, 당예서 등 선배들이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뒤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해 5월 코리아오픈 여자단식에서 첫 국제대회 우승컵을 차지했다. 현정화 한국마사회 총감독의 애제자인 서효원은 첫 출전하는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20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여자 농구에선 신지현(19·하나외환)과 홍아란(22·KB국민은행)이 관심을 모은다. 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농구(WKBL)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신지현은 고교 시절 포인트가드로 활약하면서 한 경기 61점을 몰아넣을 만큼 무서운 득점력을 갖고 있다. 귀여운 외모로 프로 무대에서 주목받은 홍아란은 신지현과 포지션(가드)과 신장(174㎝)도 같아 아시안게임에서 주전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여자 배구에선 ‘배구 여제’ 김연경(26·페네르바체)이 있다. 김연경은 아시안게임의 전초전 성격인 2014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에서 연일 맹공을 퍼부으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라이벌인 중국과 일본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따내기 위해서는 주포 김연경의 공격력을 최대로 끌어내야 한다는 분석이다.

런던 올림픽 여자 개인 사브르에서 깜짝 금메달을 따내며 ‘미녀 검객’ 수식어를 얻은 김지연(26·익산시청)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고 싶다”며 아시안게임 2관왕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육상 100m 허들에선 정혜림(27·제주시청)이 메달에 도전한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