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싱가포르 LNG터미널 3단계 공사 수주
[ 김하나 기자 ]삼성물산이 싱가포르 LNG터미널 1, 2단계 공사에 이어 3단계 공사까지 계약에 성공했다.

삼성물산은 싱가포르 LNG 공사(Singapore LNG Corporation Pte. Ltd.)가 발주한 싱가포르 주룽산업단지에 26만㎥ 용량의 LNG 탱크 및 기화송출설비를 짓는 싱가포르 LNG터미널 3단계 EPC 공사의 단독계약을 최종 마무리했다고 28일 전했다.

공사는 2014년 8월에 시작해 2018년 2월에 완공할 계획이다. 전체공사금액은 5500억원(5억4209만 달러)이다.

싱가포르 LNG터미널 3단계 공사는 싱가포르가 국책산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에너지 허브 전략을 위해 추진하는 공사다. 이번 공사가 마무리되면 싱가포르의 LNG 기화송출용량은 현재의 6 Mtpa(million tonnes per annum, 연간송출량)에서 11 Mtpa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26만㎥ 저장탱크가 완공이 되면 세계 최대용량의 LNG 저장시설로 기록된다.

삼성물산은 이번 수주를 통해 2010년부터 시작한 싱가포르 LNG 터미널 공사 전체를 단독으로 시공하게 됐다. 삼성물산은 지난 3월 2010년 2월 공사를 시작한 지 50개월 만에 총 3개의 LNG 저장탱크와 부대시설을 짓는 싱가포르 LNG터미널 1, 2단계 공사를 마무리했다. 공사과정에서 1700만인시 무재해를 달성하며 품질과 안전에서 발주처의 신뢰를 쌓았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3월 세계적인 LNG 저장탱크 및 인수기지 설계회사인 웨소(Whessoe)를 인수해 LNG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지난해 7월에는 13만톤 저장 용량 규모의 LPG기지를 25만 톤 규모로 확장하는 태국 카오보야(Khao Bo Ya) LPG인수기지 확장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