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CI 발표한 에스에너지 "수소연료전지 등 사업 확장"
홍성민 에스에너지 사장(사진)은 2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새 기업이미지(CI)를 발표하면서 “올해부터 기존 태양광 사업에서 더 나아가 발전소 관리운영(O&M), 수소연료전지 등 신규 사업을 추가해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스마트 에너지기업이 되겠다는 것이다.

홍 사장은 “2001년 삼성전자에서 분사해 에스에너지를 창업한 뒤 10년 이상 태양광모듈 한 분야에서 성장했지만 2012년 태양광 업황이 꺾인 뒤 단순 제조가 아닌 태양광발전 프로젝트 사업을 수주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에스에너지는 지난 3월 발전소 통합관리시스템을 제공하는 ‘에스파워’를 에스에너지에서 분사했다. GS칼텍스로부터 연료전지 연구인력과 기술을 받아 ‘에스퓨얼셀’도 설립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태양광발전 프로젝트 사업 수주에 필요한 자금 조달 등을 담당하는 ‘에스파이낸스’도 만들었다.

홍 사장은 “태양광발전으로 생산한 전기 중 남는 것을 지금은 배터리 방식의 에너지저장장치(ESS)에 넣어두고 필요할 때 꺼내쓰는데, 이런 방식으로 전기를 저장하면 오래 쓰지 못할 뿐만 아니라 효율도 낮다”며 “남는 태양광 전기를 수소 연료전지 형태로 보관하자는 게 우리의 해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컨대 사막에서 태양광발전을 하고 남는 전기를 활용해 도시가스에서 수소를 뽑아내고, 이 수소로 전기를 생산하거나 열에너지로 쓰자는 것”이라며 “태양광과 수소만 있으면 인류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