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은 부서 내 동료 네 명 중 한 명은 업무에 도움이 안 되는 유휴인력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金과장 & 李대리] "직장인 4명 중 1명 잉여族…하지만 난 쓸모있는 사람"
시장조사업체 마크로밀엠브레인이 지난 20~22일 직장인 500명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설문조사 결과다. 응답자의 절반(51.0%)은 ‘동료 중 필요 없는 사람이 있다’고 답했고, 이들이 지적한 ‘쓸모없는 동료 비율’(주관식)은 평균 25.4%였다. 해당 동료가 필요 없다고 여기는 이유로는 ‘업무능력이 부족해서’(40.4%)라는 답이 가장 많았고 ‘업무능력과 상관없이 소극적 태도 때문’(25.9%) ‘(해당 직원과) 조직이 맞지 않아서’(18.8%) ‘대인관계 능력이 부족해서’(7.8%) 등이 뒤를 따랐다.

가장 쓸모없는 상사 유형을 묻는 질문에는 ‘일은 못하면서 성격이 나쁜 상사’(37.4%) ‘커뮤니케이션 능력, 리더십이 부족한 상사’(22.4%)라는 답이 많았다. ‘업무시간에 노는 상사’(13.8%), ‘매번 자기 일을 미루는 상사’(13.4%)라는 답도 적지 않았다. 쓸모없는 상사에 대처하는 방법으로 ‘특별한 답이 없다’(47.4%) ‘그냥 모른 척한다’(20.6%)는 소극적인 답이 많았다. ‘직접 문제제기를 한다’(9.0%) ‘감찰부서 등에 제보한다’(4.8%) 등의 적극적 대응은 소수였다.

가장 쓸모없는 부하직원 유형으로는 ‘핑계를 대면서 일은 안 하는 직원’(43.4%) ‘극단적 개인주의성향자’(13.8%) ‘업무 능력이 떨어지는 직원’(13.6%) ‘대놓고 노는 직원’(11.6%) 순이었다.

‘본인이 조직에서 쓸모없다고 생각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17.8%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동료가 본인을 쓸모없다고 평가할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90.2%가 아니라고 답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