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75%가 향후 5년 이내에 전기자동차와 같은 친환경차를 구입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 세계 평균보다 20%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다.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딜로이트는 한국인 1000여명을 포함해 전 세계 2만3000여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발표했다.

40대 이상 한국인의 80%는 친환경차를 사는 데 2000달러 이상 낼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1977년과 1994년 사이에 태어난 20~30대 한국인 가운데 74%도 같은 생각이었다. 이에 비해 외국인의 친환경차 선호도는 50%대에 머물렀다.

40대 이상 소비자들의 친환경차 선호도를 보면 미국과 독일은 42%였으며 일본과 중국은 57%와 63%였다. 국가별 20~30대 소비자들의 친환경차 선호도는 중국(60%), 일본(57%), 미국(53%), 독일(44%) 순으로 나타났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