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곡동 중곡아파트가 총 296가구, 최고 15층 규모로 재건축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최근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열고 중곡초교 인근 중곡아파트(중곡동 190의 26)의 주택재건축 정비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21일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1976년 준공된 기존 건물 5층짜리 6개동, 276가구는 최고 층수 15층의 5개동, 296가구(소형 임대주택 20가구 포함)로 재건축될 전망이다. 최종 건축계획은 향후 건축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이날 도시계획위원회는 송파구 오금동 성내천 인근 노후 주택가(143번지)도 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했다. 면적 1만4180㎡에 6개동, 중소형(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 총 266가구가 신축된다. 용적률(부지 면적 대비 건물 연면적 비율)은 223% 이하, 건폐율(부지 대비 1층 건물 면적 비율)은 30% 이하를 적용했다. 단지에는 어르신복지센터, 야외 주민운동시설, 어린이놀이터 등 공동 이용시설이 들어선다. 공공성 확보 차원에서 사회복지시설 부지(1310㎡) 및 건축물(1572㎡)은 기부채납한다.

강남구 역삼동의 ‘역삼 개나리4차 아파트’도 재건축 예정 법정상한용적률이 상향됐다. 당초 2006년 7월 사업시행인가 당시 최고 25층(용적률 248.48%), 276가구 규모였던 정비계획이 용적률 299.78%, 가구 수는 499가구(임대 42가구)로 늘었다. 220여 가구를 더 지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대신 시는 용적률을 높이는 조건으로 소형주택 유형을 다양화하고, 분양과 임대주택을 구분 없이 섞으라고 요구했다. 또 학교와 가까운 아파트 동은 건물 높이를 급격히 높이지 않도록 입면계획을 세우게 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