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 직원들이 화재대피 훈련을 마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 직원들이 화재대피 훈련을 마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옥션과 G마켓은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온라인쇼핑을 할 수 있도록 소비자 안전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안전 경영] 옥션, 구매자 확인 후 대금 지급…G마켓, 안전거래·분쟁조정 앞장
옥션은 에스크로 시스템을 도입해 거래의 안전성을 높였다. 에스크로 시스템이란 구매자가 옥션을 통해 돈을 입금하고 물품을 수령한 후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면 옥션이 판매자에게 돈을 전달하는 방식의 시스템이다. 물품을 받은 뒤 가짜로 의심되면 돈을 지급하지 않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근 온라인을 통해 고가 명품을 구입하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명품 구매의 안전성도 높이고 있다. 옥션은 명품코너인 ‘브랜드플러스’에서 전용고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명품을 샀는데 위조품이 의심될 경우 ‘200% 보상 신고 접수’를 하면 된다. 진품이 아니라는 것이 입증되면 구매대금의 200%를 돌려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2003년부터 상표권 침해 방지 프로그램인 ‘베로(VeRO)’를 도입해 고가브랜드 품목에 대한 고객만족도를 높였다. 베로는 명품 제조사가 직접 모니터링에 참여해 가짜를 선별토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신고가 접수되면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지하고 의혹을 해결한 후 판매를 재개한다. 상표권을 침해한 것으로 나타나면 판매자 아이디는 영구 정지된다.

[안전 경영] 옥션, 구매자 확인 후 대금 지급…G마켓, 안전거래·분쟁조정 앞장
G마켓은 ‘안전거래센터’를 운영해 현행법령 및 G마켓 이용정책에 어긋나는 상품을 판매하는 행위를 방지하고 있다. 판매자의 정보가 부정확해 소비자들이 안심하지 못하는 경우나 허위 거래, 경매 입찰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부정행위를 예방하고 있다. G마켓 내 판매가 아닌 직거래 유도를 하는 것도 모니터링하고 있다.

소비자와 판매자의 분쟁을 조율하는 ‘자율분쟁조정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주문, 결제, 배송, 반품 등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판매자와의 분쟁과 각종 서비스에 대한 불만을 신속하고 공정하게 해결해 소비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다. 3만원 이상 구매 시 무제한으로 무료 반품이 가능한 ‘피팅배송 서비스’도 하고 있다.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찾을 때까지 무료 반품 쿠폰이 무제한으로 발급된다. 옥션과 같은 명품 200% 보상제도 운용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이와 함께 사내 직원들의 안전을 위한 훈련을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옥션과 G마켓이 입주한 강남파이낸스센터 방재팀과 지역 소방서와의 협조 하에 정기적으로 화재 대피훈련을 하는 것. 화재경보가 울리면 직원들은 인근 역삼 개나리 공원으로 대피하고, 이베이코리아 임직원으로 구성된 건물대피팀과 응급대응팀은 이를 유도한다.

또 응급상황을 대비해 심폐소생술(CPR)과 자동제세동기(AED) 사용 훈련을 매년 4월과 11월 2회 하고 있다. 2010년 첫 훈련 이후 현재까지 102명의 임직원이 훈련을 수료했다. 또 사내 직원의 응급상황에 대비해 19층과 34층에는 구급함이 비치돼 있다. 4월에는 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대사증후군 진료도 한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