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아파트 분양과 더불어 상가 분양도 늘어날 전망이다. 새로 조성된 신도시나 택지지구에서 아파트 입주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근린상가 분양이 본격화되고, 성공적으로 분양을 끝낸 아파트들은 앞다퉈 단지 내 상가 분양에 들어가고 있어서다.

아파트 단지내 상가도 분양 활기
11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는 전국적으로 154개 상가가 분양에 나섰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113개)보다 약 36% 늘어난 수준이다. 하반기에도 상가 분양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김민영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대체 투자처로 상가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도 분양 물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휴가철 비수기임에도 하반기 들어 벌써 19곳이 분양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서울 문정지구 2블록에서 지식산업센터 ‘엠스테이트’를 공급한다. 지하 5층~지상 최고 17층의 3개 동 규모다.

위례신도시에서는 ‘위례효성해링턴타워’ ‘위례우성트램타워’ 등에서 상가를 분양한다. 서울 마곡지구에서는 ‘필네이처’ 상가가 분양되고 있다.

분양 성적은 양호하다. 지난달 분양에 들어간 서울 문정지구 ‘문정역 테라타워’는 한 달 만에 일부 점포를 제외하고 사실상 완판됐다. 반도건설이 세종시 1-4 생활권에서 분양한 세종 반도유보라 아파트 단지 내 상가인 ‘카림 애비뉴’는 분양을 시작한 지 한 달여 만에 90%가량 계약이 이뤄졌다. 나성산업개발이 지난달 분양한 ‘세종 모닝시티 2.0s’ 역시 모델하우스 문을 연 지 2주 만에 단지 내 상가 70%가 분양됐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