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4일 연속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540선이 무너졌다. ‘개미(개인투자자)의 눈물’도 이어지고 있다.

31일 코스닥지수는 5.49포인트(1.01%) 떨어진 536.32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611억원, 기관이 296억원어치씩 순매도하는 바람에 장중 528.15까지 밀렸다. 코스닥지수는 최근 4거래일 동안 26.46포인트(4.70%) 빠졌다.

최근 4거래일 동안 개인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6355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코스닥시장에서 400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기간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5대 종목 중에선 다음만 제자리걸음을 했다. 나머지 종목은 크게 떨어졌다. 서울반도체는 4거래일 동안 24.25% 하락했고 CJ E&M은 14.29% 급락했다. 루멘스도 12.32% 빠졌고 KG모빌리언스는 27.89% 떨어졌다.

서동필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가증권시장 대형주로 시장의 관심이 쏠려 기관이 중소형주를 대거 팔면서 코스닥시장이 충격을 받았다”며 “8월 중순께까진 특별한 반등 계기가 보이지 않지만 대형주가 주춤할 경우 다시 중소형주가 반등할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