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효진 기자 ] 네이버가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에 이어 '밴드(BAND)'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31일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올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지인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밴드가 33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며 "해외 이용자도 꾸준히 늘어나 2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최근 오픈한 밴드게임은 지난 6월 9일 무심사 입점 제도로 바꾸면서 오픈 플랫폼으로 전환했다" 며 "현재까지 개발사 250여곳이 파트너사로 등록, 게임은 약 30종을 서비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향후에는 폭넓은 연령층이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게임 장르를 선보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 대표는 "밴드는 최근 3.0 버전을 선보이면서 모임 기능 등을 강화했다" 며 "올 하반기에 대만과 미국 등지에서 새롭게 마케팅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지난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911억75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5% 늘었다고 밝혔다. 매출은 6978억 원으로 22.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93억7900만 원으로 68.0% 감소했다. 투자한 NHN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지속 하락하면서 충격을 받았다.

네이버의 2분기 매출 성장은 라인 등 해외 매출이 이끌었다.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3% 늘어난 2165억 원을 기록, 전체 비중 31%를 차지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