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31일 CJ오쇼핑에 불황에도 수익성이 경쟁력을 갖췄다며 목표주가를 45만 원에서 47만3000원으로 높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분기 취급고는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7871억 원, 매출총이익은 7.2% 늘어난 2484억 원을 기록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외형성장 대비 매출총이익 고성장은 단독 상품 증가에 기인한다"며 "2분기 단독 상품 매출 비중은 27.6%로 전사 성장성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반면 2분기 영업이익률은 0.1%포인트 하락했다. 고객적립금 충당비율이 기존 60%에서 90%로 상승하며 약 40억 원의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안 연구원은 "동사 전략은 상품력과 멀티채널판매에 집중하는 만큼 고객재구매율과 연계되는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며 "경쟁사들 대비 보수적인 회계 정책"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홈쇼핑 업계가 1분기보다 혹독한 2분기를 반영한 결과 절대적인 개선 가시성은 떨어지는 모습"이라면서도 "독자적인 상품력 강화를 4년차로 이어오며 모바일을 통해 '상품력과 멀티채널' 이란 전략 일관성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