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소리 나는 'IT 지원군'과 떠나는 아빠! 어디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스칸디대디’의 휴가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 스칸디대디는 자녀와 친구처럼 지내며 시간을 보내고 교감을 중시하는 북유럽식 아빠를 뜻한다. 이들은 자녀와 색다른 추억을 만들기 위해 여름 휴가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계획을 준비한다.

최근 주말 TV 예능 프로그램인 ‘아빠 어디가’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의 영향으로 육아에 적극적인 아빠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스칸디대디 열풍을 향후 10년간 우리 사회를 바꿀 주요 현상으로 꼽기까지 한다. 한 해 중 가장 오랜 시간을 자녀들과 함께 추억 만들기에 전념할 수 있는 여름 휴가 시즌, 스칸디대디가 활용하는 휴가 지원 정보기술(IT) 제품을 소개한다.

‘여행의 밤’을 더욱 특별하게

MBC ‘아빠 어디가’의 인기로 자녀와 자동차 여행을 계획하는 아빠들이 늘고 있다. 가족과 함께 숨겨진 보물 같은 국내 여행지를 돌며 추억을 쌓기에 금상첨화이기 때문이다. 자동차 여행의 밤을 더욱 특별하고 색다르게 보내게 해 줄 미니빔 TV가 스칸디대디의 든든한 휴가 지원군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LG전자의 ‘미니빔 TV’를 이용하면 여행지와 관련된 다큐멘터리 등을 편리하게 시청할 수 있다. 트리플XD 엔진과 1만5000 대 1의 명암비가 구현하는 선명한 화질을 최대 300㎝의 대화면으로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 자동차 옆면에 스크린을 설치하면 어떤 곳이든 아이를 위한 오붓한 야외 상영관이 된다. 디지털 생방송 수신이 되고 와이파이 다이렉트로 스마트폰 등 각종 디지털기기에 저장된 동영상을 선 연결 없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이 제품은 책 한 권 정도의 아담한 크기에 1.3㎏의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이 뛰어나다.

이번 휴가지에서는 밤을 무서워하는 아이를 위해 조명 하나까지 센스 있게 준비하는 백점짜리 아빠가 돼 보는 건 어떨까.

필립스 ‘소프트팔(Soft Pal)’은 은은한 조도의 발광다이오드(LED)조명으로 디즈니의 대표적 캐릭터인 미키와 미니마우스를 비롯해 픽사 애니메이션 ‘몬스터 대학교’의 설리와 마이크 네 가지 캐릭터로 구성돼 있다. 거치대 충전식으로 휴대가 간편하고 완전 충전 시 여섯 시간 사용할 수 있다.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실리콘 소재를 활용해 기존 캠핑장 조명과 차별화되는 색다른 조명을 경험할 수 있다. 어린아이의 품 안에 꼭 맞는 사이즈로 갖고 다니기에도 부담이 없다.

물에서도 하늘에서도 빠짐없이 기록

무더운 여름 휴가에 시원한 워터파크 방문이 빠질 수 없다. 스칸디대디는 방수카메라를 활용해 아이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물놀이 순간을 빠짐없이 기록하며 특별한 순간의 기억을 오래 간직할 수 있도록 한다.

후지필름 아웃도어 카메라 ‘XP200’은 수심 15m 방수는 물론이고 충격방지 방한 방진 등 네 가지 보호 기능을 갖춰 워터파크 등에서 마음 놓고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제품이다. 1640만화소, 28㎜ 광각, 광학 5배줌 렌즈를 탑재해 수중에서도 고화질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아웃도어 카메라 기본 기능에 충실하도록 탑재된 ‘고속 연사 모드 버튼’은 원터치로 초당 60장(최대 70장 저장)의 초고속 연사 촬영이 가능해 움직임이 많은 워터파크에서 빠르고 정확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물속 동영상촬영도 가능하다. 초당 60프레임의 풀HD 촬영이 가능하고 팝컬러·로모카메라·포인터컬러 등 다양한 아트필터 효과를 사용할 수 있다.

아이들에게 꿈을 물어볼 때 빠지지 않고 나오는 대답이 바로 ‘하늘을 나는 것’이다. 이 꿈을 실현시켜 주고자 하는 아빠들이 늘어나며 패러글라이딩 체험이 인기를 얻고 있다. 문제는 상공에서의 카메라 촬영이 번거럽고 어렵다는 것이다.

이 문제를 손쉽게 해결한 것이 파나소닉의 웨어러블 캠코더 ‘HX-A100’이다. 이어훅과 암밴드를 사용해 본체를 팔에 착용하고 렌즈를 귀에 걸면 핸즈프리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30g의 렌즈와 117g 본체의 분리형 디자인으로 제작돼 간단하게 착용할 수 있으며 핸즈프리로 사용자가 바라보는 시선에서 리얼한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흔들림을 방지하는 손 떨림 방지 기능과 자동으로 수평을 맞춰주는 수평 레벨 촬영 기능을 탑재해 흔들림이 많은 패러글라이딩을 할 때 깨끗한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와이파이를 지원한다. 스마트 기기에 파나소닉 이미지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연동하면 스마트 기기에서도 조작이 가능하다.

박병종 기자 dda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