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가스公·강원랜드…공기업부터 배당 늘린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9일 “내수 활성화를 위해 기업의 배당 확대를 유도하는 가운데 우선 정부가 지분을 보유한 공기업부터 배당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조만간 주요 공기업 최고경영자를 소집해 이 같은 뜻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주식시장에 상장된 공기업은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강원랜드 기업은행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등이다. 여기에 KDB대우증권처럼 공공기관(산은금융지주)의 자회사가 상장돼 있거나 포스코 KT 시중은행 등과 같이 정부의 입김이 미치는 곳에도 배당성향(배당금/순이익) 확대를 요청한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다. 이 가운데 배당성향이 가장 높은 공공기관은 기업은행으로 지난해 결산 기준 25.3%였다.
정부는 이 같은 방안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대주주의 배당률을 소액주주 배당률보다 낮게 하거나, 소액주주에게만 배당하는 차등 배당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