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28일 “주5일 근무제 정착에 10년 이상 걸렸는데,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더 어려운 문제”라며 “하지만 꼭 가야 할 길”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산이 단지 정부의 ‘고용률 70% 달성’ 로드맵의 문제가 아닌 국가의 미래가 달린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실적으로 나라의 근간이 되는 출산율을 높이고 가정의 행복을 위해 (부부) 두 사람 모두 풀타임으로 일하는 것은 어려워지고 있다”며 “1980년대 영국이, 1990년대 네덜란드가, 2000년대 들어 독일이 그랬던 것처럼 한 사람은 풀타임, 한 사람은 파트타임으로 근무하는 형태가 가정 행복은 물론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