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休테크] 휴가길 그곳 잊히지가 않네…커지는 '내 별장의 꿈' LH·경기도시公·민간업체, 전원주택지 대거 분양
LH, 동해 조망 가능한 주택용지 공급

LH는 강원, 제주, 전남 여수, 인천 영종도 등에서 단독주택 용지를 공급하고 있다.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선 분양가가 대부분 1억원 안팎으로 저렴하다.

동해월소지구(강원 동해시 묵호진동)는 바다보다 약 50m 높은 언덕에 자리잡고 있어 시원스러운 바다 전망이 일품이다. 이곳에서 공급 중인 단독주택을 선착순으로 계약할 수 있다. 주변에 드라마나 영화 촬영 장소로 각광받고 있는 묵호등대 등 관광명소가 많다.

역시 바다에 인접한 동해해안지구(강원 동해시 평릉동)에서도 단독주택 용지를 수의계약으로 살 수 있다. 도로와 철길을 건너면 바로 바다다.

속초와 동일 생활권인 양양 물치강선지구(강원 양양군 강현면 강선리)에도 단독택지가 남아 있다. 바다가 곧바로 보이진 않지만 자동차로 10분이면 바다에 닿는다. LH 관계자는 “택지 조성이 끝난 상태라 땅값만 완납하면 소유권이전 등기를 하고 곧바로 신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H는 중국인 투자 열풍에 힘입어 땅값이 급등하고 있는 제주 삼화지구에서도 단독주택 용지를 분양 중이다. 제주공항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있다. 일부는 16㎡(5평)의 텃밭도 갖추고 있다. LH는 카지노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관심을 받고 있는 인천 영종도와 여수 앞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여수엑스포타운에서도 단독주택 용지를 분양 중이다.
LH가 강원 동해시 묵호진동에 조성한 월소지구는 해발 50m 이상 높은 언덕에 위치해 바다를 조망하기에 좋다.
LH가 강원 동해시 묵호진동에 조성한 월소지구는 해발 50m 이상 높은 언덕에 위치해 바다를 조망하기에 좋다.
경기공사, 가평서 전원주택 단지 공급

경기도시공사는 경기 가평군 달전지구에 조성 중인 전원주택 단지 ‘북한강 동연재’를 분양 중이다.

북한강 조망이 가능한 북한강 동연재는 국내 최대 규모(141가구)의 북미식 목조 전원주택단지다. 현재 1차 27가구의 분양을 거의 끝냈다. 주택은 각 대지면적이 200~236㎡, 전용면적이 62.5~75.4㎡다. 분양가격은 2억원대 중반에서 3억원 후반대다. 발코니(전용 10.8~26.8㎡)를 확장하고 서비스 면적으로 받은 다락방까지 포함하면 실사용 면적은 85.5~101.8㎡에 달한다. 웬만한 중형 아파트 크기다.

이곳은 전원주택 단지 중 최초로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곳에 편의점, 브런치 카페, 게스트룸, 마을 주민들의 다양한 문화활동을 위한 멀티룸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경춘선 가평역에서 1.5㎞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서울 출퇴근이 가능하다. 걸어서 15분 거리이고 급행전철(ITX)을 이용하면 서울 도심 용산역까지 55분, 청량리역까지 40분 걸린다.

냉난방비를 일반 아파트의 절반 수준으로 줄인 것도 장점이다. 일반 목조주택 단열재와 비교하면 밀도가 4배 높은 고기밀 단열재를 국내 최초로 적용하고 3중 유리 시스템 창호를 시공했다. 사계절 가족휴양지 남이섬과 자라섬이 도보로 이용 가능한 거리에 있다. 기숙형 공립고인 가평고는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경기도시공사가 경기 가평 달전지구에서 공급 중인 국내 최대 규모의 북미식 전원주택 단지 ‘북한강 동연재(141가구)’에서 커뮤니티 시설 공사가 한창이다.
경기도시공사가 경기 가평 달전지구에서 공급 중인 국내 최대 규모의 북미식 전원주택 단지 ‘북한강 동연재(141가구)’에서 커뮤니티 시설 공사가 한창이다.
민간업체들도 실속형 단독주택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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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민간업체들이 공급하는 전원주택 단지는 실속형으로 바뀌었다. 예전에는 분양면적이 1000㎡를 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필지당 면적을 330~500㎡ 정도로 줄인 상품이 많다.

OK시골이 강원 횡성군 안흥면에서 분양 중인 ‘OK시골마을’은 영동고속도로 새말IC에서 차로 7분 거리에 있다. 주천강변과 안흥찐빵마을, 치악산 국립공원과 가까운 전원주택이다. 총 20가구로 3.3㎡당 분양가는 45만~49만원이다. 김경래 OK시골 대표는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 개통에 따라 교통 여건이 좋아져 휴가지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에서는 휴양과 레포츠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신개념 타운하우스 ‘JL멤버스타운’ 17가구(분양면적 338~440㎡)가 분양 중이다.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일과리에 꾸며진 이곳은 제주공항과 차로 30분 거리이고 중문단지, 모슬포해수욕장 등도 가깝다. 입주민은 제주 블랙스톤골프장을 동반자까지 준회원 대우로 쓸 수 있다. 분양가는 1억9500만~2억8000만원이다.

조성근/이현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