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프리카 티비의 인기가 날로 더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해 10월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아프리카 티비의 지난해 상반기 누적 접족자수는 50억명에 달한다. 회원수는 1000만명을 넘었고, BJ도 22만명에 이른다. /아프리카 홈페이지 캡쳐
최근 아프리카 티비의 인기가 날로 더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해 10월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아프리카 티비의 지난해 상반기 누적 접족자수는 50억명에 달한다. 회원수는 1000만명을 넘었고, BJ도 22만명에 이른다. /아프리카 홈페이지 캡쳐
최근 한 공중파 방송에는 아프리카TV에서 소위 잘나가는 BJ로 알려진 BJ엣지가 출연했다. BJ란 'Broadcasting Jockey'의 준말로 인터넷 개인방송 진행자를 말한다. 그녀는 방송에서 한 번에 별풍선 16만개를 받은 적이 있다고 고백해 뜨거운 화제가 됐다.

별풍선은 현금화 할 수 있는 콘텐츠다. 별풍선 1개의 가격은 100원이며 별풍선으로 벌어들인 수익은 BJ와 아프리카TV 측이 일반 BJ는 6:4, 아프리카TV가 뽑은 베스트 BJ는 7:3으로 분배한다.

이 계산법으로 계산하면 베스트 BJ의 별풍선 16만개는 1120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BJ 방송을 시청하는 상당수의 시청자들은 ‘별풍선’을 10~50개, 많게는 1000개 이상씩 자발적으로 지불하고 있다.

1인 방송 불구 수천만 시청 끌어 모으며 톱스타 인기 구가

연예인 급의 미모에 볼륨감 넘치는 몸매의 여성 BJ들의 '토크' 방송은 남성 네티즌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BJ는 닉네임 불러주며 사람들이 채팅창에 쓰는 말들을 읽어주고, 질문에 대답하며 대화하는 식으로 3~4시간을 보낸다. 또 춤이나 노래 등으로 팬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BJ들은 별풍선을 받을 때마다 닉네임을 일일이 불러주며 대화에는 '오빠 아잉~' '○○ 오빠 최고' '오빠 나 너무 좋아하는 거 아니에요?' 등의 말로 화답하고 있다. 별풍선을 선물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채팅창에서 소외되는 등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끼게 된다. 결국 BJ와 더 친해지기 위해 많은 수의 별풍선을 보내는 등 남성들의 경쟁 심리가 발동되면 BJ여성들의 수익금이 쌓인다.
여성BJ들의 열풍이 일자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의 BJ 환전실수령액이 다른 방송매체를 통해 공개됐다. 1위를 차지한 김이브가 9개월간 벌어들인 돈은 약 2억9817만원에 이른 것으로 추산됐다. 사진은 방송하고 있는 모 여성BJ. /아프리카 방송화면 캡쳐
여성BJ들의 열풍이 일자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의 BJ 환전실수령액이 다른 방송매체를 통해 공개됐다. 1위를 차지한 김이브가 9개월간 벌어들인 돈은 약 2억9817만원에 이른 것으로 추산됐다. 사진은 방송하고 있는 모 여성BJ. /아프리카 방송화면 캡쳐
이 같이 돈으로 환산하면 몇 백만원에 달하는 별풍선을 흔쾌히 선물하는 현상은 오프라인 세계에서는 만나기 쉽지 않은 일이다. 이는 톱스타 급 수준의 미모 BJ들과 직접 대화 할 수 있는 점과 자신이 보낸 별풍선에 반응하고 서로 교감을 한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에게 만족감을 주기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여성BJ는 통상 남성들의 문자채팅 및 별풍선 반응에 즉각 응수하거나 화답하면서 자신의 끼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BJ방송을 시청하는 네티즌들은 10~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한번에 300~400만원에 해당하는 다량의 별풍선을 지불하는 사람은 상당수가 40~50대층의 남성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여성 BJ가 애교섞인 목소리로 아이디를 불러주는 것에 별풍선을 보내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시선으로 바라보는 대중들도 적지 않아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다.

BJ김이브는 아프리카TV 초창기 시절부터 방송을 시작해 현재 44만명의 애청자와 1만 명이 넘는 서포터즈가 있다. BJ윰댕도 36만명의 애청자와 6만명 이상의 회원 팬클럽을 보유 하고 있다. 또 BJ박현서의 방송 애청자는 20만명이 넘으며 방송 시청자 수는 4400만 명 이상이다.

50억 접속자에 BJ 22만명…여성 BJ 비꼬는 '별창녀' 신조어도
연예인 급의 미모에 볼륨감 넘치는 몸매의 여성 BJ들의 ‘토크’ 방송은 남성 네티즌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BJ는 닉네임을 불러주며 사람들이 채팅창에 쓰는 말들을 읽어주고, 질문에 대답하며 대화하는 식으로 3~4시간을 보낸다. 또 춤이나 노래 등으로 팬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사진은 다른 모 여성BJ. /아프리카 방송화면 캡쳐
연예인 급의 미모에 볼륨감 넘치는 몸매의 여성 BJ들의 ‘토크’ 방송은 남성 네티즌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BJ는 닉네임을 불러주며 사람들이 채팅창에 쓰는 말들을 읽어주고, 질문에 대답하며 대화하는 식으로 3~4시간을 보낸다. 또 춤이나 노래 등으로 팬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사진은 다른 모 여성BJ. /아프리카 방송화면 캡쳐
이 같은 여성BJ들의 열풍이 일자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의 BJ 환전실수령액이 다른 방송매체를 통해 공개됐다. 1위를 차지한 김이브가 9개월간 벌어들인 돈은 약 2억9817만원에 이른 것으로 추산됐다.

이어 BJ윰댕과 BJ김여와, BJ박가린 등도 2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됐다. 이 같은 BJ들의 수익공개를 접한 한 네티즌들은 "피 터지게 취업해서 힘들게 돈 버는 사람도 있는데, 저렇게 앉아서 얘기만 하는데 몇 억씩 버는 걸 보면 힘 빠진다"고 말했다.

이에 컴퓨터와 캠 등 별도의 초도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 이 같은 인터넷방송 시장에 너도 나도 뛰어들어 BJ 숫자가 급격이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별풍선을 받기 위해 '애교부리기' '알몸 섹시 댄스' '심한 노출' 등으로 별풍선을 구걸하는 행위까지 하고 있어 비아냥을 받고 있다.

별풍선 받기가 과열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별창녀’라는 단어도 생겨났다. 별창녀는 '별풍선 창녀'의 줄임말로 아프리카 여성 BJ들을 비꼬는 말이다. 아프리카 여성 BJ들이 더 많은 별풍선을 받기 위해서 야한 춤을 추거나 야한 옷을 입고 방송하기 때문에 붙여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아프리카 티비의 인기는 계속해서 더 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해 10월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아프리카 티비의 지난해 상반기 누적 접족자수는 50억명에 달한다. 회원수는 1000만명이 넘었고 BJ도 22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