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 2014 대학별 입학자 중 특목고·영재학교 출신 인원 상위 10곳. /이투스청솔 제공
<표> 2014 대학별 입학자 중 특목고·영재학교 출신 인원 상위 10곳. /이투스청솔 제공
[ 김봉구 기자 ] 올해 서울대 신입생 30%가 특수목적고 출신으로 나타났다. 4년제 종합대 가운데 특목고 출신 신입생의 숫자와 비율이 가장 많았다.

26일 이투스청솔이 대학정보공시 사이트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를 분석한 ‘2014 대학별 입학자 중 특목고·영재학교 출신 인원’ 자료에 따르면, 2014학년도 서울대 입학생 3369명 가운데 1011명이 특목고와 영재학교 출신으로 전체 신입생의 30%나 됐다.

이어 △이화여대 26.2%(870명) △연세대 22.5%(874명) △성균관대 22.2%(942명) △한양대 19.4%(666명) △고려대 15.6%(689명) △한국외대 15.5%(571명) △중앙대 13.9%(535명) △경희대 10.3%(566명) 등 주요대학들이 특목고·영재학교 출신 신입생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수한 성격의 KAIST(한국과학기술원)는 과학고·영재학교 출신 신입생이 4명 중 3명 꼴인 73.4%(561명)에 달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외국어고·국제고 출신 신입생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연세대(16.4%)였다. 한국외대(15.5%)와 성균관대·이화여대(이상 15.4%) 등이 뒤를 이었다. 과학고·영재학교 출신 비율은 KAIST가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종합대 중에선 서울대(12.5%)가 가장 높았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상위권 대학일수록 특목고와 영재학교 출신 학생이 많은 것은 수시 전형에서 특목고 학생들에게 유리한 특기자전형 선발 인원이 많고, 정시 전형에서도 수능 중심으로 선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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