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산업 투자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스포츠산업포럼이 15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스포츠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스포츠산업포럼은 79회째로 이번 주제는 ‘영화에서도 가능한 모태펀드, 스포츠에는 없을까’다. 학계와 정부, 관련업계 종사자 33명이 참여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권호영 한국콘텐츠진흥원 연구위원은 “삶의 질 추구로 스포츠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골프, 테니스 등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제품일수록 수입의존도가 높고 국내 스포츠 업체들은 영세하고 경영관리가 미숙해 투자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스포츠산업 효율성과 투명성 제고를 위해 모태펀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미영 세마스포츠마케팅 본부장은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를 진행하기 위해 필수적인 스포츠 복합시설 관련 모태펀드와 스포츠 마케팅 전문 기업이 직접 운영하는 프로스포츠구단 관련 모태펀드 설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장은 “투자를 받기 위해서는 성공시킬 역량이 있는지, 신뢰할 만한 요소들이 있는지 보여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