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디한 젊은이들로 가득한 신사동 가로수길은 이른바 브랜드 전시장으로 불리곤 한다. 새롭게 런칭하는 브랜드들의 매장이나 팝업스토어, 다양한 이벤트가 하루가 멀다하고 거의 매일 열린다.

최근 가로수길에 자리잡은 브랜드 매장의 특징을 살펴보면 ‘제품’의 특징을 전달하고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브랜드가 지향하는 가치와 브랜드가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꾸며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때문에 호기심이 많은 젊은이들로 늘 북적거리지만 또 한편으로는 상업적인 분위기에 피로해진 소비자들도 만만치 않게 늘고 있다.

이렇게 브랜드들의 일방적인 마케팅 활동에 비판적인 트렌디한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기업들이 변하고 있다. 단순히 신제품 소개 및 할인 행사 등의 프로모션에만 치중하던 것에서 브랜드의 역사와 문화, 예술을 담은 복합적인 체험을 제안하고 나선 것.

이러한 변화는 최근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하는 것이다. 최근 소비자들특히 트렌디한 젊은층은은 단지 가격이 싸고 편리한이름이 잘 알려진 것만으로 제품을 선택하기 을 선택하기 보다는보다,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고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제품이라면 가격이 조금 높을 지라도 기꺼이을 소비하는 이른바 ‘가치 소비’ 성향을 띄고 있다. 다. 때문에 이러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최근 기업들은 ‘제품’을 소개하는 대신 소비자들이 브랜드의 역사와 브랜드가 지향하는 가치와 제안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을 조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트렌디한 라이프스타일과 문화를 제안하며 젊은 소비자들의 발길을 잡고 있는 가로수길의 팝업스토어와 브랜드 매장들을 만나보자.
가로수길이 특별한 이유…제품 뿐 아니라 문화 즐길 수 있어
▶ 五感 커피 경험을 제공하는25-35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네스프레소 팝업스토어, ‘이니시아 유니버스’

프리미엄 캡슐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가는 새로운 커피머신 ‘이니시아(Inissia)’ 런칭을 기념해 25-35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신사동 가로수길에 팝업스토어 ‘이니시아 유니버스’를 오픈했다

이니시아는 작고 콤팩트한 디자인, 다양한톡톡 튀는 컬러, 고성능의 합리적인 가격의 3박자를 갖춘 네스프레소의 혁신적인 커피 머신이다. 네스프레소는 이러한 신머신 이니시아 머신이 추구하는 제품의 가치를 트렌디하고 젊은 라이프스타일을 25-35연령의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보다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가까이에서 소통하기 위해 가로수길에 팝업스토어 ‘이니시아 유니버스(Inissia Universe)’를 선보이고 있다 열었다. 이니시아의 컬러풀한 색감와과 디자인을 테마로 꾸며진한 발랄한 감성의 인테리어가로 꾸며져 방문한 소비자들에게 젊고 크리에이티브한 이니시아 스타일을 시각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팝업스토어 한 쪽 벽면 전체를 차지하는 <비디오 월>에서는 젊은 층과 SNS상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아티스트 차인철과 함께 제작한 감각적 일러스트 애니메이션 ‘마이 이니시아 다이어리(My Inissia Diary)’ 이 상영된다를 감상할 수 있다. 친구들과의 캠핑,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을 떠나는 공항비행기 안 , 새로 입사한 회사 신입사원의 아침 미팅 등 25-35 세대의 일상에서 일어날 변화에 대해이니시아를 통해 누릴 수 있는 프리미엄 커피의 세계를 감각적이고 유쾌하게머러스하게 표현했다. 이한 애니메이션 영상은을 통해 소비자들은 이니시아가 줄 수 있는 멋진 일상의 변화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를 통한 자신의 일상을 자연스럽게 상상하게 된다.

특히, 기존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방식의 ‘오감 커피 테이스팅’을 제공하는 <커피 체험존>에서는 자신이 선택한 커피 캡슐을 직접 추출해 음미하는 동안 그에 어울리는 음악과, 영상을 감상할 수 있어이 자동 선택되어 오감을 통한 멋진 커피 테이스팅을 해 볼 수 있다.를 마시는 동안 환상적인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 MCM의 패션 문화 갤러리, 마지트(M:AZIT)

독일 브랜드 엠씨엠(MCM)은 새로운 개념의 컬쳐 스토어 마지트(M:AZIT)를 신사동 가로수길에 지난달 오픈했다. 마지트는 MCM의 M과 아지트(Azit)의 합성어로 일반적인 패션 브랜드 매장에서 벗어나 브랜드의 역사와 문화, 감성 등을 담은 문화 공간이다. MCM제품과 유명 아티스트의 작품이 어우러져 하나의 갤러리처럼 꾸며놓았다.

전체 3층으로 구성됐으며 1층은 최신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패션 아지트’ 2층은 국내외 아티스트의 작품과 MCM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컬쳐 아지트’, 3층은 휴식공간으로 예술가들의 작품과 MCM의 브랜드 스토리가 묻어나는 인테리어로 꾸며졌다. 1층 외부 테라스에서는 브랜드 고유 비세토스 패턴의 동물 인형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돼있다. 마지트에서는 차별화 된 제품 구성과 스페셜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2층 컬쳐 아지트에서는 주기적으로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과 신진 아티스트들이 작품을 전시한다. 또한 매달 패션과 문화를 이끌어가는 이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 일러스트 전시를 만나볼 수 있는 아웃도어 브랜드, ‘에이글’ 팝업스토어

161년 전통의 프렌치 감성 아웃도어 브랜드 에이글이 오는 30일까지 한 달간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매그앤매그(MAGNMAG) 매장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비를 여행하자’라는 컨셉으로 구성된 이번 팝업스토어는 에이글의 대표 레인부츠인 미스 줄리엣 라인을 비롯해 트렌치코트, 헌팅 재킷 등 날씨와 환경에 구애 받지 않는 실용적이면서도 프렌치 감성이 느껴지는 디자인의 제품들에서 모티프로 꾸며졌다. 프랑스 유명 일러스트이자 블로거인 마르고 모틴이 참여한 미스 줄리엣 일러스트 전시를 통해 매장 내 따스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