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한 지 열흘째인 25일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잠수업체 '언딘'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고명석 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은 지난 19일 브리핑에서 "현재 (해경과) 계약된 잠수업체는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라며 "이 회사는 심해잠수를 전문적으로 하는 구난업체"라고 밝혔다.

고 국장은 "조금 더 수중에 오래 머물 수 있는 방식을 민간업체가 취하고 있다"며 "수중 선체 수색이나 구난을 전문적으로 하는 데에는 민간업자의 수준이 더 뛰어나다"고 말했다.

민간 잠수업체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는 2004년 11월 설립돼 종합적인 해양공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언딘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제구난협회(ISU·International Salvage Union)의 정회원 인증을 받아 국내해역에서 발생하는 대형 해양사고 구난활동을 독자적으로 벌일 수 있다.

해양사고 처리 입찰 참가 자격은 ISU 회원사로 제한돼 ISU에 가입된 전문구난업체들만이 구난활동을 주도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ISU는 대형 해양사고가 발생할 경우 인명과 막대한 재산 피해, 화학물 유출 등 범국가적인 환경오염문제에 직면할 수 있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어 엄격한 심사를 통해 정회원을 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는 2010년 천안함 구조작업을 돕고 이동하다 침몰한 금양98호의 실종 선원들을 찾기 위한 선체 수색작업을 담당한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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